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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선 여수개표소의 개함부
▲ 제20대 대선 투표함 개함 제20대 대선 여수개표소의 개함부
ⓒ 정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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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치른 20대 대통령선거 개표 당시 서초구선거관리위원회 개표가 크게 늦어진 주요 이유는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동시에 치렀다는 사실 말고도 승강기가 비좁아 사전투표함 이송이 지연됐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개표는 당일 서초구 선관위의 개표는 선관위 건물에서 7km 떨어진 양재AT센터에서 진행됐다. 서초구에서는 20대 대선과 서초구갑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함께 치렀다. 국민의힘 윤희숙 전 의원이 작년 9월 13일 사직하였기 때문이다.

서초구선관위의 개표 현장의 투표함 개함은 전국 252개 개표소 중에서 매우 늦은 9일 밤 10시경부터 시작됐다. 개표는 이튿날 새벽 5시 50분경에야 끝났다.

왜 이렇게 개표가 지연된 것일까? 이에 대해 일부 시민들은 "서초구에서는 20대 대선과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를 함께 치르느라 일거리가 많아서 늦어졌을 거"라고 막연히 추측했다. 또 서초구 개표가 지연된 이유에 대해 궁금해 하는 시민들도 적지 않았다.

 
서초구선관위가 입주한 서울본부 세관 별관
 서초구선관위가 입주한 서울본부 세관 별관
ⓒ 서초구선관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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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는 14일 서초구선관위에 연락해 대선과 재보궐선거 개표가 지연된 이유에 대해 문의했다. 서초구선관위 선거담당관은 "현재 서초구선관위는 서울본부세관 별관 5층을 사용하는데 승강기가 비좁고 1대 밖에 쓸 수 없어 사전투표함 이송이 지연되었고, 서울 25개 구위원회 중 투표율이 가장 높았다는 점도 작용하였다"고 설명했다. 

선거담당관에게 '사전투표함 이송이 늦어졌다면 본투표함을 먼저 개함해도 되었을 텐데 사전투표함이 다 도착하기까지 굳이 기다린 이유가 무엇인지' 물었다. 

그는 "코로나 19 감염 위험을 우려해서 사전투표함을 먼저 개표하라는 지침이 있었다. 그 지침에 따라 개함하고자 사전투표함이 다 도착하기까지 기다렸다"고 설명했다. 중앙선관위 선거과 직원도 "사전투표함을 먼저 개함하라"는 지침이 있었음을 확인해 주었다.

서초구선관위 건물의 특성상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 개표도 또 다시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해 선거담당관은 "이번처럼 사전투표함을 먼저 개함하라는 지침이 없다면 투표소에서 먼저 도착한 본투표함을 개함하면 되기에 크게 지연되진 않을 거다"라며, "서초구선관위의 투표함 이송 고충에 대해 중앙선관위에 건의할 기회가 있으면 건의해 보겠다"고 설명했다. 
 

덧붙이는 글 | <여수넷통뉴스>에도 싣습니다


태그:#서초구선관위, #제20대 대선, #투표함 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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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솔샘교회(solsam.zio.to) 목사입니다. '정의와 평화가 입맞추는 세상' 함께 꿈꾸며 이루어 가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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