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찾은 강원도 인제군 자작나무숲. 간다 간다 수년간 다진 각오를 이날 실행에 옮겼다. 내 뜨거웠던 지난 30년 청춘의 세월만큼 자랐다는 은백색 나무들.
자작자작 흔들리는 소리가 하얀 눈밭 위로 새어나올 줄 알았더니, 그 힘마저 곧 새파랗게 싹을 틔우려는데 쏟으려는지 조용히 침묵만 흐른다. 오가는 객들의 뽀도독뽀도독 눈 밟히는 소리와 '와~' 하는 감탄 소리에 묻혀버렸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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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인제군 자작나무숲 오름길, 아침 햇살이 백설로 따갑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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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깊은 계곡 아래서 부는 영하 10도의 세찬 바람이 이정표와 함께 첫 인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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