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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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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이른바 '구둣발 논란'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12일 당의 정책공약 홍보 열차인 '열정열차' 안에서 구두를 신은 채 맞은 편 좌석에 발을 올린 사진이 공개되면서 "시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특권과 권위로 살아온 인생이 보인다" 등의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윤 후보는 14일 의원총회 후 관련 질문을 받고 "국가지도자가 되려는 사람이나 국민들 삶에 관한 의사 결정의 최고책임자가 되는 사람은 국민께서 원치 않는 행동은 하지 않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런 부분에 대해 늘 더 유의해 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논란 직후 "다리 경련으로 양해를 구하고 잠시를 다리를 올렸다"고 해명했던 것과 비교할 때 보다 낮은 자세를 취한 셈이다.
 
윤 후보는 같은 날(12일) 언론중재법·징벌적 손해배상죄에 대한 당의 입장과 달리 허위·왜곡 보도를 한 언론사는 파산할 수도 있는 사법절차가 이뤄져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서도 '정치권력과 행정력에 의한 제재가 아닌 사법절차에 따른 제재여야 한다는 원론적 언급'이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그는 당시 '열정열차' 안에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등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진실이 아닌 기사에 대해서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확실한 책임을 지운다", "대형 언론사가 그런 소송 하나 가지고 파산을 하겠냐만은 어떤 소형 언론사가 무책임하게 던졌을 때 그 보도 하나로 갈 수도 있는 것" 등의 강경발언을 내놓은 바 있다.
 
그러나 윤 후보는 이날(14일) 관련 질문을 받았을 땐 "(발언의 취지는) 언론의 자유는 헌법상의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한 본질적 제도이기 때문에 철저히 보장하고"라며 "그 책임을 물을 땐 사법적 책임에 의해서, 판사에 의해서 이뤄져야지, 정치권력이나 행정권에 의해서 언론의 자유를 제한하고 책임을 묻는 것이 원칙이 되어선 안 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윤 후보는 자신의 배우자 김건희씨 외모비하 논란을 부른 가수 안치환씨의 신곡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에 대해서는 "저급한 공격", "너무 엽기적인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관련 질문에 "가족 일이라 논평하고 싶지 않지만, 제가 정치 활동하는 것으로 제 아내가 저급한 공격을 받는 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답했다. 이어 "마이클 잭슨은 지구 곳곳의 어려운 사람들을 굉장히 따뜻하게 보살폈던 위대한 뮤지션인데 그런 뮤지션을 저급한 공세에 소환한다는 것이 너무 엽기적이다"이라며 "그런 일을 벌이는 분들의 인격과 수준에 참 어이가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