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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뜬쇠예술단의 공연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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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쇠예술단(단장 이권희)이 연말, 전통문화의 꽃인 '제36회 정기공연'에서 창작초연 '서산별신'을 5일 서산문화회관 대공연장에 올리며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서산별신은 현실에 안주하기보다는 늘 창조적인 생각을 덧입히고, 사물놀이를 현대적으로 해석하여 다양한 음악을 접목하는 등 우리의 가락이 세계 방방곡곡으로 뻗어나가기를 기원하는 작품이다.
  
▲ 뜬쇠예술단의 '제36회 정기공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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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프로그램은 △놀이꾼들이 흥을 돋우며 잽이들을 인솔하는 '문굿' △관객들의 우환과 질병을 몰아내고 만복을 빌며 사회 구성원들의 화합과 발전을 기원하는 '비나리' △호남 농악 가락으로 조그만 숨소리부터 시작하여 점점 고조되고 다시 풀어 휘몰아치는 것이 특징인 '삼도 농악가락' △재즈와 현대 클래식, 그리고 한국 전통 음악에 기반을 둔 자유 즉흥과 구성 즉흥 음악을 연주하는 미연&박재천 즉흥 판타지 △구전으로 내려온 장단들을 모아서 달래고, 어르고 풀어 불균등한 리듬 가락을 채보하고 편곡·재구성한 '서산별신'으로 구성됐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축사에서 "뜬쇠예술단은 전국에서 활발한 공연을 통해 서산의 명예를 드높이고, 열악한 전통 음악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며 "'믿보고' 즉 믿고 보는 공연으로 그동안의 우울함과 스트레스 다 날려버리고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해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수의 서산시의회 부의장은 "뜬쇠 공연은 서산시의 대표적인 공연으로 혼이 살아있다"며 "오늘 뜬쇠공연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즐기기 바란다"고 했다.

성일종 국회의원은 "문화가 큰 힘이다. 문화를 지배하는 나라가 세계를 지배한다"며 "우리 소리를 간직하고 그 명맥을 잇고 있는 지역대표의 뜬쇠가 서산시를 크게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산을 찾은 관광객이 해미성지를 둘러보고 가로림만 휴양지에서 뜬쇠의 공연을 보며 휴식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안군 근흥면에서 온 관객 강용숙씨는 "예전부터 뜬쇠의 왕팬이었다. 뜬쇠예술단이 가는 곳은 무조건 따라 다닌다"며 "뜬쇠공연을 보면서 한해를 마무리하게 되어 너무 행복하다. 다시 내년을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뜬쇠예술단 이권희 단장은 "우리의 전통문화가 중국의 동북공정이라는 이름으로 중국의 것이 되어가고 있는 현실"이라며 "우리의 정신인 전통문화를 지키는데 서산시와 시민 모두가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뜬쇠예술단은 전통과 정체성에 대해 늘 고민하며 매해 또 다른 역사를 써오고 있는 지역의 독보적인 민속예술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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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뜬쇠예술단원들 공연 후 기념촬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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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서산시대에도 실립니다.


태그:#뜬쇠예술단, #이권희 단장, #서산별신, #대한민속 뜬쇠예술단, #36회 정기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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