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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 사진은 지난 4월 8일 서울 마포 포럼 참석 모습.
 김무성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 사진은 지난 4월 8일 서울 마포 포럼 참석 모습.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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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대표와 김종인 전 위원장은 분열의 리더십으로 윤석열 후보를 흔들거나 국가 운명이 걸린 정권교체에 후회할 일을 더는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김무성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윤석열 후보를 흔들지 말라"면서 이준석 당대표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공개 비판했다. 당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열린 마포포럼 모두발언에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모두 한마음으로 정권교체의 큰길로 함께 가는 화합과 통합의 정신이다. 사사로운 감정을 털어내고, 오로지 윤석열 후보의 당선을 위해 모두 필사적으로 뛰어야 한다"면서 이 대표와 김 전 위원장을 '우환거리'로 지목했다.

그는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이준석 대표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분열의 리더십을 보이고 있어 심히 우려가 된다"면서 "이 대표와 김 전 위원장이 윤석열 후보를 도왔거나 앞으로 선거운동을 열심히 하겠다는 당원들을 파리떼, 하이에나, 거간꾼으로 매도하는 것이 과연 선거에 도움이 되는 일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두 사람의 표현대로라면 파리떼나 하이에나가 되지 않으려면 윤석열 후보 당선을 위한 선거운동을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냐"라며 "윤석열 후보, 이준석 대표, 김종인 전 위원장은 저희의 질문에 확실히 답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후보 돋보이도록 모두 뒤에서 자신 낮춰야... 윤석열도 휘둘려선 안 돼"

윤석열 후보가 주목 받을 수 있도록 두 사람이 몸을 낮춰야 한다는 주문도 했다.

이에 대해 김 전 의원은 "대선에서는 후보 활동이 선거운동의 90%를 차지한다. 국정운영의 철학과 방향, 정책공약, 메시지 등 모든 것이 후보의 입을 통해 나와야 한다"며 "그런데 당대표와 선대위원장이 따로 스피커를 갖고 다른 목소리를 낸다는 것은 선거의 초점을 흐리게 하고 혼란을 야기해 득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선은 후보가 돋보이도록 모두 뒤에서 자신을 낮추거나 숨겨야 한다. 후보 이외의 다른 인사가 나서면 선거를 망친다"며 "제3자가 잘해서 '대통령을 만들었다는 말'을 듣겠다는 환상에서 깨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윤 후보에게는 "국민의힘 내부를 통합하고 정체성이 크게 다르지 않은 중도의 (국민의당)안철수 후보와도 단일화 내지는 연대를 통해 힘을 합쳐야 한다"고 주문한 뒤 "정권교체의 열망, 압도적 승리를 위해 당대표나 선대위원장에게 더 이상 휘둘리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또한 "저는 조용히 뒷전에서 화해와 통합과 단일화와 연대를 통한 윤석열 후보의 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태그:#김무성, #윤석열, #이준석, #국민의힘, #김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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