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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도시공사는 바다드림 생태환경연구소에 마중물 지원과 함께 플랑크톤 공기정화 장비 설치 장소를 차량 통행이 잦은 지하주차장으로 제공했다. 지하주차장에 장비를 설치해 플랑크톤의 공기정화 능력을 검증하도록 했다
 울산도시공사는 바다드림 생태환경연구소에 마중물 지원과 함께 플랑크톤 공기정화 장비 설치 장소를 차량 통행이 잦은 지하주차장으로 제공했다. 지하주차장에 장비를 설치해 플랑크톤의 공기정화 능력을 검증하도록 했다
ⓒ 바다드림 생태환경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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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는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전국 10개 시·도에서 지역문제해결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문제해결플랫폼은 시민들이 지역문제를 발견하고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이 협업해서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이다.

울산광역시의 경우 88개의 제안과제를 지역사회문제로 발굴한 후 환경, 청년, 교육, 정책, 노인, 다문화, 인권, 재생에너지, 노동환경, 청소년 영역 등 최종 14개 실행의제를 지역 공공기관과 매칭했다.

2021년 의제실행 지원에 협업할 지역 공공기관은 울산도시공사를 포함해서 한국동서발전(주), 한국석유공사, 근로복지공단, 한국에너지공단, 안전보건공단, 울산시청자미디어센터 등 7개 기관이다.

이중 울산도시공사(사장 성인수)가 '울산지역문제해결플랫폼 마중물 예산 지원' 연계기관으로 참여해 울산지역 탄소중립과 그린뉴딜 일자리 창출 활성화 의제를 지원해 주목된다.

지원하는 해당 의제는 사회적협동조합을 준비 중인 '바다드림 생태환경연구소'(이사장 고수성)의 '플랑크톤 공기정화 능력을 활용한 미세먼지·이산화탄소 저감 장비 개발'로, 대기환경 문제에 관한 해법과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모색하는 사업이다.

바다드림 생태환경연구소에 따르면, 연계기관인 라딕스 유한책임회사가 해당 장비를 개발한 이유는, 전 세계적 위기로 주목받고 있는 기후변화의 핵심이 탄소 배출 문제라는 사실에 주목한데서 시작됐다. 이에 플랑크톤의 생육 과정을 활용해서 이산화탄소를 산소로 전환하는 장비를 개발했다.

이번 지원사업은 이 장비를 상용화하기 위한 것이다. 연구소측과 연계기관인 라딕스측은 해당 장비 개발을 두고 "시민들의 불안을 가중시키는 미세먼지 역시 플랑크톤의 먹이로 공급해서 산소로 전환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플랑크톤 배양기, 최소 나무 100그루 이상의 산소 생산 가능해"

플랑크톤 배양 전문기업인 라딕스는 "나무 한 그루 지름의 플랑크톤 배양기가 최소 100그루 이상의 나무가 내뿜는 산소를 생산할 수 있고, 플랑크톤 종에 따라 많게는 나무 400그루의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에서는 이를 실내외 공기정화 장비로 상용화하는 사례도 많은데 우리나라는 그런 사례를 찾기가 어렵다"며 "이번 기회에 이를 상용화해서 탄소중립 가치 실현과 그린뉴딜 일자리창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지원기관인 울산도시공사는 마중물 지원과 함께 플랑크톤 공기정화 장비 설치 장소도 제공한다. 제공하는 장소는 차량 통행이 잦은 지하주차장으로, 이곳에 장비를 설치해 플랑크톤의 공기정화 능력을 검증하는데 도움을 주기로 한 것이다.

바다드림 생태환경연구소는 "이번 사업 결과를 기반으로 학술연구용역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오염정화 전문기업으로부터 플랑크톤 생태환경 기술을 접목해 보자는 제안을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의제가 종료되면 실험 결과를 상용화해서 교실이나 사무실, 유동인구가 많은 공간, 차량통행이 많은 도로에 플랑크톤 공기정화 장비를 설치하고 고용취약계층 일자리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수행하기 위한 사회적기업 설립도 추진 중"이라면서 "주 고용 대상은 기업에서 은·퇴직하는 베이비부머 세대(신중년)들"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플랑크톤 공기정화 장비에 필요한 전기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해서 생태친화적 완결성을 높이겠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알렸다. 

태그:#울산협동조합, #라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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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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