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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광주민주화운동을 폄훼해 논란이 일고 있는 박훈탁 위덕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5.18광주민주화운동을 폄훼해 논란이 일고 있는 박훈탁 위덕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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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기념재단과 유족회 등 오월단체들은 5.18민주화운동을 북한군 폭동이라고 주장한 박훈탁 전 위덕대 교수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오월단체들은 박 전 교수를 상대로 5.18명예훼손 혐의 민사소송 신청서를 지난 14일 광주지법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오월단체는 "박 전 교수가 이미 허위사실로 밝혀진 '북한군 개입설'을 단순히 소개하는데 그치지 않고 상당한 근거 있는 주장이라며 역사적 사실로 단정한 발언은 허위사실을 적시한 행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 전 교수의 주장은 오월단체와 항쟁 참가자 등 전체를 비하하고 편견을 조장하여 5.18민주화운동의 사회적 가치와 평가를 저해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경북 경주의 위덕대에서 경찰행정학과 교수로 재직하던 박 전 교수는 지난 3월 '사회적 이슈와 인권' 과목 비대면 수업에서 5.18민주화운동을 "북한군이 저지른 범죄이자 시민폭동"이라고 주장했다.

또 전두환과 지만원의 무죄를 주장하고 학생들에게 "5.18 왜곡처벌법이 학문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지 중간고사 과제물로 내겠다"고 하는 등 5.18민주화운동을 부정했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박 전 교수는 총학생회에 공개 영상을 사과하면서도 "5.18관련 다른 견해와 자신의 학문적 입장을 소개했다"며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위덕대 학교법인 회당학원 이사회는 지난 7월 20일 이사회를 열고 박 전 교수를 해임했다.

태그:#5.18기념재단, #박훈탁, #손해배상 청구, #민사소송, #5.18민주화운동 폄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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