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미얀마 피난민 구호를 위한 보건의료물품 전달.
 미얀마 피난민 구호를 위한 보건의료물품 전달.
ⓒ 경남이주민센터

관련사진보기

 
군부쿠데타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얀마를 돕기 위해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경남이주민센터(대표 이철승)는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이사장 추무진)이 후원한 의약품(약 1000만원 상당)과 창원한마음병원(이사장 하충식)이 후원한 마스크(1만장)를 미얀마 측에 전달했다고 31일 밝혔다. 물품 전달식은 지난 29일 경남이주민센터에서 열렸다.

물품을 전달받은 경남미얀마교민회(회장 네옴)와 한국과미얀마연대(대표 조모아)는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과 창원한마음병원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조모아 대표는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과 창원한마음병원이 따뜻한 후원의 손길을 내어주신 데 큰 감사를 전하고 싶다. 미얀마의 코로나19 확진자는 폭증하는데 마스크조차 없어 방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군부는 의료시설과 업체들을 통제하면서 국민통합정부(NUG)에 반대하고 군부를 지지하는 이들에게만 의료지원을 하겠다고 홍보하고 있어 시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미얀마연대는 "현재 미얀마에는 군부 쿠데타로 인해 발생한 20여만 명의 피난민들이 생계와 안전의 심각한 위협 속에 살아가고 있다"며 "특히 최근 두 달간 코로나19 확진자가 두 배 넘게 증가했으며 사망자의 60% 이상이 지난 한 달 동안 발생하는 등, 코로나19로 인한 위기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상황이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이런 와중에도 400명 이상의 의사와 180여명의 간호사가 구속영장을 받는 등, 의료진들이 군부의 폭력과 위협에 노출되면서 의료체계가 무너졌고, 의료시설이 폐쇄되어 위기가 더해졌다"고 덧붙였다.

이철승 대표는 "미얀마 피난민 긴급생계 및 의약품 지원을 위한 모금을 9월부터 시작하려 한다. 우리 사회가 삶의 극한에 내몰린 미얀마 시민들을 구호하는 일에 다시 한 번 뜨거운 마음으로 나서주길 간곡히 호소한다"며 지지와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다.

경남이주민센터와 경남미얀마교민회, 한국과미얀마연대, 경남이주민연대는, 미얀마 쿠데타 발발 이후 매주 일요일 창원역 광장에서 미얀마 민주주의를 위한 연대시위를 26차에 걸쳐 이어오고 있다.
 
미얀마 돕기 긴급모금운동.
 미얀마 돕기 긴급모금운동.
ⓒ 경남이주민센터

관련사진보기


태그:#경남이주민센터, #미얀마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