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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으로 학생과 교직원, 돌봄 종사자의 백신 접종에 대한 중요성이 급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청소년단체 지도자나 아동청소년 관련 시설 종사자에 대한 종합적인 백신 접종 계획은 보이지 않아 안타까운 마음이다.

학생과 돌봄·교육 관련 종사자 접종 시기는 7월 9일부터 30일까지로, 고등학교 3학년 및 관련 교직원 64만명이 접종 대상이다. 7월 19일부터는 관할 교육청과 예방접종센터간 사전 조율을 통해 학교별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 고3 수험생을 제외한 일반 대입수험생 15만명은 7월중에 명단이 확보되면 8월부터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7월 26일 이후부터는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 교직원 및 아동복지, 돌봄시설 종사자 112만 6천여명이 화이자 접종 대상이다.

청소년 주무부처인 여성가족부는 지난 6월 29일, 2022학년도 대입 수능을 준비하는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220개소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서 코로나 백신 우선접종 신청을 받는다고 밝힌 바 있다.

학생과 학교밖 청소년 모두 백신 접종이 추진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학교 밖 청소년을 지원하는 대안학교나 지원센터 종사자들은 특별한 백신 접종계획이 없는 형편이다. 청소년시설내 돌봄 기능을 담당하는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종사자를 비롯해 청소년쉼터와 청소년단체, 청소년시설 청소년지도사 등도 마찬가지 상황이고 아동양육시설과 그룹홈 등 아동·청소년들이 24시간 동안 생활하는 시설도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런 가운데 서울시의 움직임이 필자의 눈에는 가장 눈에 띈다. 서울시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대안교육기관 초중등과정 교직원 우선접종 대상자(24개소, 243명)에게 백신 접종을 실시한 것으로 파악된다.

서울시는 청소년 관련시설 종사자(101개소, 717명) 추가 자율접종을 추진(청소년복지시설 216명,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일시보호소 7명, 상담관련시설 494명)하고 있고 12일에는 코로나 백신 우선 접종대상자에 청소년시설 종사자를 추가했다. 서울시교육청도 교육복지센터 종사자 중에 주기적으로 청소년들을 대면하여 수업, 상담, 지도하는 직원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도록 그 명단 파악에 들어갔다.

여가부도 질병관리청에 꿈드림센터 종사자의 백신 접종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되지만 현장 청소년시설 종사자에 대한 구체적 계획은 아직 찾아보기 어렵다. 정부도 학교밖 지원센터와 청소년단체, 시설, 싐터, 아동양육시설과 그룹홈 종사자에 대한 백신 접종은 검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서 청소년들을 직접 만나는 청소년지도사와 사회복지사들은 한결같이 이에 대한 종합적인 백신 접종계획이 수립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방과후아카데미나 청소년쉼터, 그룹홈 종사자 등 지속적으로 청소년들과 함께 생활하며 돌봄기능을 하는 기관 종사자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백신 접종 계획이 필요하다.

정부가 교사와 아동청소년시설 종사자를 별개로 보는 것은 아동청소년시설의 현황을 잘 모르는데서 기인한다. 학교를 제외한 아동청소년들에 대한 기관 종사자에 대한 선제적인 코로나 백신 접종계획은 나중에 미룰 일이 아니다. 학생도 청소년이고 아동청소년 관련시설 종사자도 청소년을 직접 만나는 교사이기 때문이다.
 

태그:#아동청소년시설, #청소년지도사, #코로나 백신, #돌봄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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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와 대학원에서 모두 NGO정책을 전공했다. 문화일보 대학생 기자로 활동했고 시민의신문에서 기자 교육을 받았다. 이후 한겨레 전문필진과 보도통신사 뉴스와이어의 전문칼럼위원등으로 필력을 펼쳤다. 지금은 오마이뉴스와 시민사회신문, 인터넷저널을 비롯, 각종 온오프라인 언론매체에서 NGO와 청소년분야 기사 및 칼럼을 주로 써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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