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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왼쪽부터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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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윤석열 대 이재명, 이재명 대 윤석열 양강 구도가 5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두 사람은 오차범위 안에서 팽팽하게 맞서는 모습이다.

갤럽이 6월 29일~7월 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다음번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십니까'라고 물어본 결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 25%, 이재명 경기도지사 24%로 나타났다. 

갤럽 기준으로 올해 초 단독 선두였던 이재명 지사는 지난 3월 조사부터 윤석열 전 총장과 접전을 벌여왔다. 윤 전 총장 사퇴 직후 두 사람은 두 번이나 공동 1위를 차지했고, 5월 조사에선 이재명 지사 25%, 윤석열 전 총장 22%, 6월 조사에선 이재명 지사 24%, 윤석열 전 총장 21%로 두 달 연속 3%p차이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윤 전 총장이 1%p 앞선 결과가 나왔다.  

그 다음으로는 이낙연 민주당 의원 6%,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2%로 동률이었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였다. 3%는 기타, 32%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최 전 감사원장은 이번 조사에서 처음 등장했다.

서울에선 팽팽, 20대는 55%가 '의견 유보'
 
한국갤럽 7월 1주차 리포트
 한국갤럽 7월 1주차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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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지표를 살펴보면, 보수성향이 강한 대구/경북에서 윤석열 전 총장(42%)이 이재명 지사(14%)보다 압도적 지지를 받았고,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층인 광주/전라에선 이재명 지사(31%)가 윤석열 전 총장(7%)을 큰 차이로 따돌렸다. 윤 전 총장은 대전/세종/충청(26%, 이재명 16%)과 부산/울산/경남(30%-22%)에서도 강세였다. 다만 서울에선 두 사람이 오차범위 내에서 경쟁했고(윤석열28%-이재명 24%), 인천/경기에선 이재명 지사(30%)가 윤석열 전 총장(22%)와 다소 앞섰다.

성별의 경우, 남성은 두 사람을 엇비슷하게 선호했으나(윤석열 26%-이재명 29%), 여성은 윤석열 전 총장을 좀더 지지하는 모양새였다(24%-19%). 또 3040세대는 이재명 지사 지지세가 강했고, 50대 역시 이 지사를 좀더 선호했다(이재명 33%-윤석열27%). 반면 60대 이상은 다수가 윤 전 총장을 지지했다(윤석열 39%-이재명 16%). 20대는 윤석열 15%, 이재명 12%였지만 '의견 유보'가 55%에 달했다.

내년 대선 결과를 어떻게 기대하는지를 묻는 조사에선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 38%,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 49%로 나타났다.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정권교체로 기운 중도층은 이번 조사에서도 정권교체론(54%)이 정권유지론(36%)보다 우세한 분위기였다.

문 대통령 국정평가는 30%대 후반 유지
 
한국갤럽 7월 1주차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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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두고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9%에 그쳤고, '잘못하고 있다'는 78%%였다. 부동산 정책 부정률은 2018년 9월, 2019년 12월, 2020년 7월 등 집값 상승 전망이 급증할 때마다 동반 상승했는데, 이번 기록은 정부 출범 후 최고치다. 부동산 정책 긍정률 역시 정부 출범 후 최저치를 갱신했다.

그럼에도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률은 지난주 40%보다 2%p 떨어진 38%를 기록했지만, 5월 4째주 이후 줄곧 30%대 후반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참조할 수 있다.

태그:#한국갤럽, #윤석열, #이재명,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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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정치부. sost38@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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