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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지 대구시장이 30일 오후 대구시청에서 민선 7기 3년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7대 성과와 7대 과제를 제시했다.
 권영지 대구시장이 30일 오후 대구시청에서 민선 7기 3년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7대 성과와 7대 과제를 제시했다.
ⓒ 대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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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3선 도전에 대해 말을 아꼈다. 하지만 "앞으로 걸어가는 길을 보면 차차 알게 될 것"이라며 염두에 두고 있음을 강하게 시사했다.

권 시장은 30일 오후 대구시청에서 민선 7기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3선 도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지금은 대선의 시간이지 지방선거의 시간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구를 방문했을 때 꽃다발을 건넸던 권 시장은 이날 윤 총장의 출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오늘은 정치적인 얘기는 안 하려고 한다"며 "이 자리에서만큼은 대구시장인 제가 더 소중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권 시장은 하지만 내년 대선 시대정신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다 같이 느끼는 것이 공정"이라며 "공정과 함께 앞으로 더 큰 복지국가로 가기 위해서는 공정성장이 시대정신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홍의락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경제부시장으로 영입한 것에 대해 "지난해 총선이 끝난 후 여당과 연결통로가 완전히 끊겨 대구로서는 고립된 섬으로 남을 뻔 했다"며 "그런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협치를 했고 홍의락 부시장과도 손을 맞잡았다. 그 성과는 크고 그런 면에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선택하라고 해도 협치를 했을 것"이라며 "당시 대구는 절박한 상황이었다. 내가 속한 정당과 지역 정치를 생각하지 않고 대구만을 위한 협치였다. 협치의 성과도 적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권 시장은 7년 재임기간 동안 가장 보람 있었던 일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지 결정을 꼽았고, 다음으로는 광주와 대구를 잇는 달빛내륙철도 건설 확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있었기 때문에 통합공항 부지를 선정할 수 있었다"며 "이 지사를 파트너로 만난 것은 행운"이라고 말했다. 또 "달빛내륙철도 역시 제가 가진 소통능력과 정치력이 힘을 발휘했다고 본다. 이용섭 광주시장도 함께 노력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건희 미술관 유치와 관련 "도청 후적지에 허락만 해준다면 전액 시비로 짓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며 "정부가 현명한 선택을 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미술관 결정이 어렵다면 구태여 이 정부에서 결정하지 말고 다음 정부로 넘기는 것도 현명하다"면서 "그래야 공정하다"고 강조했다.

태그:#권영진, #대구시장, #윤석열, #홍의락, #공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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