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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동조합 대우조선지회는 세종시 공정거래위원회 앞에 '대우조선해양 매각 철회'를 내걸고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대우조선지회는 세종시 공정거래위원회 앞에 "대우조선해양 매각 철회"를 내걸고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 대우조선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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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을 현대중공업에 파는 문제를 두고 현재 국내·외에서 기업결합 심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조건부 매각설'을 따져보는 토론회가 열린다.

오는 6일 오후 경남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대우조선해양 조건부 승인을 말한다-조건부 승인의 문제점 정책토론회"가 그것이다.

토론회는 불공정대우조선매각저지전국대책회의, 전국금속노동조합, 조선노조연대. 류호정·배진교·장혜영 국회의원, 이영실 경남도의원이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와 함께 마련해 열린다.

대주주 산업은행은 2019년 1월 대우조선해양을 현대중공업에 매각하겠다고 발표했고, 아직 모든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유럽(EU)을 비롯한 해외에서 기업결합 심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최대 관심거리는 오는 6월경 나올 것으로 보이는 유럽의 결정이다. 우리나라 공정거래위원회는 해외 심사가 마무리 되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지회는 3일 낸 자료를 통해 "조선산업 재편을 선언하며 대우조선해양을 재벌 기업인 현대중공업에 넘기겠다고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이 선언한지 2년 2개월이 지나가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2019년 연내에 대우조선 인수 사업을 마치겠다고 공언한 현대중공업과 산업은행으로 대표되는 한국 정부의 큰소리는 점점 공염불이 되고 있고 한국의 공정거래위원회는 대우조선 인수에 대한 판단을 2년쨰 미루면서 그저 EU 공정거래위원회의 결정을 천수답 바라보는 농부의 심정으로 지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정부가 이야기했던 빅3를 빅2로 재편한 후 중형 조선소 구조조정까지 마치겠다는 소리는 이제 허언이 되어버렸고 전세계적인 수주 호황 시기인 2021년에도 대우조선은 자체적인 경영보다는 현대중공업을 바라보는 신세가 되어버렸다"고 덧붙였다.

대우조선지회는 "6월말까지 EU 공정거래위원회가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인수 방안 승인 여부를 경정할 것이란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중국이나 싱가포르와는 달리 EU는 조선부 승인을 할 것이란 전망이 압도적인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우조선지회는 "조건부 매각이 어떻게 나올 것인지 예상하고 조건부 승인이 진행될 시 한국 조선산업 재편 전망과 대우조선의 발전 여부, 중형조선소와 기자재 업체의 문제까지 아우르는 정책 토론회를 진행한다"고 했다.

이날 토론회는 김태정 금속노조 정책국장, 양동규 민주노총 부위원장이 진행하고, 안재원 금속노조 연구원장이 "조선산업 전망 속에서 조건부 승인의 문제점"에 대해 발제한다.

이어 이장섭 금속노조 STX조선지회장, 전진철 HSD엔진지회장, 신태호 대우조선지회 수석부지회장, 백종성 변혁당 정책위원장, 김용운 거제대책위 공동집행위원장이 토론한다.

대우조선지회는 3월 17일부터 세종시 공정거래위원회 앞에서 '매각 불허'를 요구하며 천막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태그:#대우조선해양, #공정거래위원회, #유럽, #산업은행, #현대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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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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