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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하동 청학동.
 지리산 하동 청학동.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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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적인 폭력행위가 벌어져 충격을 주었던 경남 하동 청학동 '서당'과 학교에 대한 관계기관의 합동조사 결과, 학교폭력 실제 피해 확인 사례는 모두 15건이고 아동학대는 29건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었다.

하동교육지원청, 하동군청, 하동경찰서는 20일 '하동 서당 관련 합동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합동조사는 지난 2일부터 12일까지 벌어졌고, 서당 거주 121명을 포함해 중·고교생 145명 가운데 130명(서당 106명)에 대해 진행되었다. 나머지 15명은 추후 확인해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경찰 2명, 교육청 2명, 하동군청 3명을 포함해 상담사 7명이 학생을 일대일 심층 면담했다.

3개 기관은 조사결과, 학교폭력 실제 피해 사례가 15건으로, 모두 학교폭력예방및대책에관한법률에 따라 처리하기로 했다.

하동교육지원청과 해당학교는 논의를 통해 동일사안이거나 제3자의 목격사안 등 중복된 사례를 제외한 실제 피해가 확인된 사례는 15건이라 했다. 하동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현재 학생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힌 사례가 15건이다"며 "학교와 서당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했다.

아동학대 의심사례 총 32건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었다. 하동군은 아동학대 판단과 수사의뢰 판단 회의를 실시한 결과 '혐의없음' 3건, '경미한 아동학대 사례' 16건, '상당한 아동학대 사례' 13건으로 판단했다.

하동군은 '혐의없음' 3건을 제외한 모든 아동학대사례 29건에 대하여 수사의뢰 하고 향후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사례관리와 서비스연계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정학습과 타학교 전학으로 조사를 미실시한 15명에 대해서는 가정학습에서 복귀 후, 전학학교 확인 후에 추가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하동군은 밝혔다.

하동경찰서 관계자는 "아동학대는 학교폭력과 별개로 이루어진 행위"라며 "앞으로 수사를 더 해봐야 한다"고 했다.

하동교육지원청·하동군청·하동경찰서는 "이후로도 서당 내 학교폭력·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합동 점검단을 구성하고, 지속적인 점검을 실시하며, 특히 피해학생 보호를 위해 신속하고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 3개 기관은 "수사의뢰된 사안에 대해서는 경찰에서 엄정한 수사를 진행할 것이며, 경남교육청에서는 서당문제 해결을 위한 종합대책을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청학동에서는 개인과외교습, 학원, 청소년수련시설 등이 있었고, 2018년부터 올해초까지 서당 내 숙소 등에서 폭력사건이 벌어졌다.

태그:#하동군, #청학동, #학교폭력, #아동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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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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