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미얀마 삐두산다 삐와바제"
('미얀마 국민의 뜻대로 해주세요'라는 뜻)


미얀마에서 지난 1일 새벽 군부 쿠데타가 발생해, 군부가 아웅산 수치 여사 등을 구금하고 장·차관을 대거 물갈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8일 민주적인 절차에 의하여 평화롭게 치러진 총선 결과를 부정하는 군부 세력의 이같은 쿠데타에, 국내에서도 반대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국내 최대의 미얀마 정보 커뮤니티 '미야비즈'는 2일 공지 글을 통해 "많은 대한민국 민주시민들이 미얀마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그들의 아픔을 보듬어주도록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문재인 정부가 미얀마 군부를 상대로 쿠데타의 불법성을 꾸짖고 불법으로 잡아 가둔 아웅산 수치 여사와 미얀마 민주인사들을 석방하라고 공식적인 목소리를 내게 해야 한다"면서 "우리 미얀마 사람들을 더 이상 죽이지 말라고, (미얀마 군부가) 불법 구금한 아웅산 수치 여사와 미얀마 민주인사들을 석방하라고 외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3일 12시 미얀마 대사관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선 '미야비즈' 운영자 정범래 씨
 3일 12시 미얀마 대사관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선 "미야비즈" 운영자 정범래 씨
ⓒ 인터넷언론인연대

관련사진보기

 
이 커뮤니티 운영자는 3일 미얀마 대사관 앞에서 미얀마의 군사 쿠데타를 비판하는 1인 시위에도 나섰다.

'미야비즈'의 정범래 운영자는 이날 오후 기자와 한 전화 통화에서 "국제사회가 관심을 갖지 않으면, 미얀마 군부는 1988년과 2007년 미얀마 민주 시위 때처럼 또 많은 미얀마인들을 학살할 것"이라면서 "미얀마 국민들이 군부 독재 어둠의 시대를 살지 않도록 한국 국민들의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도 미얀마 군사 쿠데타를 비판하는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2일 올린 글을 통해 "한국 국민들은, 민주주의를 짓밟고 불법 쿠데타로 정권을 찬탈한 미얀마 군부에 의해 가택 연금 되어있는 미얀마 지도자 아웅산수치 여사와 정당하게 선거에서 이긴 민족민주연맹NLD 정치인들의 석방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압살하고 미얀마 역사를 과거로 되돌리려는 야만적인 폭거인 군부 쿠데타는 절대로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 "미얀마인들의 민주화 요구는 정당하며 미얀마인들은 민주 정부를 가질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들은 "오랜 군부독재의 압제를 뚫고 피로써 민주주의를 이루어낸 대한민국 국민들은 미얀마의 민주화를 요구하는 미얀마인들과 굳게 연대할 것이며, 야만적인 미얀마 군부에 대항하여 싸우는 미얀마인들의 민주화 투쟁을 지지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작성자는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우리가 민주주의를 간절히 원하는 미얀마인들을 절대 외면해서는 안 됩니다"라면서 "촛불을 든 민주시민이 만들어낸 자랑스러운 정부인 문재인 정부가, 불법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미얀마 군부를 준엄하게 꾸짖고 그들에게 아웅산 수치 여사와 미얀마 민주인사들의 석방을 지속적이고 공개적으로 요구해주시고 미얀마 국민들에게는 희망과 용기를 주십시오"라고 청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신문고뉴스에도 실립니다.


태그:#미얀마 , #아웅산수찌 , #정범래
댓글2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화물차는 굴러가는게 아니라 뛰어서 갈 수도 있습니다. 물론 화물칸도 없을 수 있습니다. <신문고 뉴스> 편집장 입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