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최근? 전국적으로 코로나 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서산에서도 집단감염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자원봉사자의 안전과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연탄 배달 자원봉사가 중단한 상태다.
 최근? 전국적으로 코로나 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서산에서도 집단감염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자원봉사자의 안전과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연탄 배달 자원봉사가 중단한 상태다.
ⓒ 신영근

관련사진보기


"여보세요?"
"저 000에 사는 000입니다."
"네~ 연탄 때문에 전화 주셨죠?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금방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전화를 끊은 조기홍씨는 연탄을 실을 트럭을 알아보고 급히 나간다.

조씨는 충남 서산에서 매년 연탄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연탄 배달 자원봉사는 매년 11월부터 주중·주말을 가리지 않고 이뤄졌다. 하지만 올해는 불과 두어 번만 연탄을 배달했을 뿐이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서산에서도 집단감염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자원봉사자의 안전 등의 이유로 연탄 배달은 중단됐다.

그러다 보니 정작 연탄이 필요한 취약계층에게 연탄이 배달되지 못해 급하게 연탄이 필요하는 전화를 자주 받는다. 
 
코로나 19로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만 머무는 어르신들이나 취약계층이 늘면서 연탄배달 자원봉사자들은 연탄이 필요하다는 전화를 자주 받는다. 그러나, 코로나 19로 연탄 배달이 중단되다보니 난감하지만, 봉사자들은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100여장 내외의 긴급지원을 할 수 밖에 없다.
 코로나 19로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만 머무는 어르신들이나 취약계층이 늘면서 연탄배달 자원봉사자들은 연탄이 필요하다는 전화를 자주 받는다. 그러나, 코로나 19로 연탄 배달이 중단되다보니 난감하지만, 봉사자들은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100여장 내외의 긴급지원을 할 수 밖에 없다.
ⓒ 신영근

관련사진보기


그럴 때마다 조씨는 따뜻한한반도 사랑의연탄나눔운동 서산·태안지부 회원 1~2명이 함께 100여 장 내외의 연탄을 대면하지 않고 조용히 배달한다. 마스크 등 개인 방역 수칙을 꼭 지키고 차량은 자신의 것을 이용한다.

갈수록 연탄을 후원하는 후원자들이 주는 것도 문제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자원봉사자들 역시 많이 줄었다. 그래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도 더 늘어나 회원들의 마음은 편치 않다. 
 
서산지역 연탄 자원봉사는 매년 11월부터 주중·주말을 가리지 않고 배달을 시작하지만, 올해는 불과 두어 번 연탄 배달 자원봉사 이후 코로나 19 재확산으로 중단됐다.
 서산지역 연탄 자원봉사는 매년 11월부터 주중·주말을 가리지 않고 배달을 시작하지만, 올해는 불과 두어 번 연탄 배달 자원봉사 이후 코로나 19 재확산으로 중단됐다.
ⓒ 신영근

관련사진보기


조씨가 활동하는 따뜻한한반도 사랑의연탄나눔운동 서산·태안지부는 올해로 설립 14년 된 작은 봉사단체로 십시일반 시민 모금으로 운영하고 있다.

18일 조씨는 "예년 같으면 지금쯤 많은 가정 창고에 연탄을 채워드렸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배달하고 싶어도 코로나19로 중단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긴급지원이 필요한 가정에는 한두 명이 50장에서 100장 정도 소량만 배달하고 있다"며 "가뜩이나 추워진 날씨에 어르신들이 춥게 지내실 것 같아 속상하다"면서 안타까워했다.

한편 최근 서산 지역에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조씨와 동료들은 연탄 배달 대신 소독통을 등에 지고 민간방역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조씨는 "이 겨울에 연탄 안 나르고 방역만 할 줄 누가 알았겠냐"면서 "(하지만) 방역은 최선의 방어책이라고 생각한다. 코로나19를 막아내고 다시 연탄 들고 어르신들을 만나고 싶다"고 소망을 덧붙였다.

이들 연탄 자원 봉사자들의 소원은 더 추워지기 전에 코로나19 재확산이 멈춰져 창고에 쌓아둔 연탄을 여러 가정에 배달하는 것이다. 

태그:#연탄배달자원봉사, #서산코로나19연탄중단, #취약계층어려움, #서산시
댓글4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