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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아! 살려줘."

지난 10월 18일 오전 7시 34분, 경남 양산시에 사는 A씨가 복통을 호소하며 다급하게 소리쳤다. 집 안에는 아무도 없었지만, 인공지능 스피커가 반응했다. A씨 목소리를 인식한 AI는 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과 보안업체, 개발업체로 긴급 구조 문자를 발송했다. AI의 신고로 119 구급대원이 출동해 A씨는 양산부산대병원으로 긴급 이송됐고, 위급한 상황을 넘기고 무사히 치료받을 수 있었다.

양산시는 24시간 돌봄이 필요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ICT(정보통신기술) 연계 인공지능 통합돌봄'을 지난 9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로 긴급 돌봄과 위기 지원이 필요한 감염 취약계층이 더욱 많아진 상황에서, 코로나19 이후에도 대면하지 않고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스마트 복지서비스 필요성이 대두해 경남도가 보급한 사업이다.

'ICT 연계 인공지능 통합돌봄'은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과 장애인 집 안에 인공지능(AI) 장비 등 최첨단 기기를 설치해 365일 24시간 돌봄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다시 말해 인공지능 스피커를 집 안의 정보통신기술과 연계해 이상징후를 발생하면 위험신호를 알리는 등 사회 안전망 역할을 한다.

특히, 긴급 구조뿐만 아니라 날씨와 생활ㆍ건강정보, 복약시간 알림, 음악 듣기 등 기능도 있어 말벗으로 정서적 지원까지 가능하다.

양산시는 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을 수행기관으로 선정해 지난 9월부터 사업을 본격 개시했다. 읍ㆍ면ㆍ동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취약계층 100가구를 추천받아 각 가정에 AI 스피커를 설치하고, 사용법 교육도 진행했다.

양산시는 "변화하는 환경에 맞춘 스마트 돌봄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으로, 내년에도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양산시민신문 (엄아현)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양산시, #인공지능 통합돌봄, #경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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