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지난 13일 오후 강원 춘천시 베어스타운호텔에서 '제2회 춘천-원산 포럼'이 열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기조 강연을 준비하고 있다. 2020.11.13
 지난 13일 오후 강원 춘천시 베어스타운호텔에서 "제2회 춘천-원산 포럼"이 열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기조 강연을 준비하고 있다. 2020.11.13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서울=연합뉴스) 정래원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조금 더 진정되면 정식으로 북한에 대화를 제안할 생각도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KBS와 인터뷰에서 "어떤 장소, 어떤 시간도 좋으니 북이 응하기만 한다면 최상의 대화를 할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고위급 회담이나 특사 파견 등 여부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판단 영역'이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남북 간 협력의 물꼬를 트자는 제안은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남북관계의 발전이 새로운 차원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대중적이고 공개적이고 공식적인 영역에서 대화와 협력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취임 이후 북한과 비공식 접촉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방역 협력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다.

이 장관은 "치료제와 백신으로 서로 협력할 수 있다면 북으로서는 방역 체계로 인해 경제적 희생을 감수했던 부분들에서 조금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부족할 때 함께 나누는 것이 더 진짜로 나누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미국의 정권 교체기에 맞춰 북한이 도발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런 사례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얘기할 수는 없다"면서도 "이번에는 거친 접근보다는 유연한 접근을 할 가능성이 오히려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에 "미사일이나 핵을 가지고 긴장을 통해서 접근하는 방식보다는 식탁 위에 냉면을 차려놓고 유연하게 대화와 협상으로 나오는 것이 더 합리적 접근"이라고 제안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태그:#이인영, #통일부 장관, #코로나19, #남북대화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바른 언론 빠른 뉴스' 국내외 취재망을 통해 신속 정확한 기사를 제공하는 국가기간뉴스통신사입니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