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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돌봄노동자들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11.6 총파업 돌입 기자회견 및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돌봄노동자들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11.6 총파업 돌입 기자회견 및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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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돌봄노동자들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11.6 총파업 돌입 기자회견 및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돌봄노동자들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11.6 총파업 돌입 기자회견 및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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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에서 아이들을 지킨 우리들을 이제 와서 학교에서 나가라고 합니다."

6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앞. 삭발한 박미향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아래 학비노조) 위원장은 이 같이 말하면서 "우리는 투쟁을 통해 정당하게 거부할 것이다. 오늘은 경고파업이고 더 강력한 2차 파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큰 목소리로 말했다. 초등 돌봄전담사 서울 파업투쟁대회에서다.

하루 파업에 동참한 학비노조 소속 돌봄노동자 200여 명이 손뼉을 쳤다. 분홍색 조끼를 맞춰 입은 이들은 손에 '돌봄교실 민영화 저지'란 글귀가 적힌 팻말을 들고 있다. 학비노조는 이번 파업에 동참한 3개의 돌봄전담사노조 가운데 조합원이 가장 많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돌봄노동자들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11.6 총파업 돌입 기자회견 및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돌봄노동자들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11.6 총파업 돌입 기자회견 및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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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돌봄노동자들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11.6 총파업 돌입 기자회견 및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돌봄노동자들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11.6 총파업 돌입 기자회견 및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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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돌봄노동자들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11.6 총파업 돌입 기자회견 및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돌봄노동자들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11.6 총파업 돌입 기자회견 및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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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비노조는 이날 "학교 돌봄의 지자체 이관은 돌봄 민영화의 학교 확산 정책으로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면서 "코로나 시대 공공성 강화에 역행하는 돌봄 민영화 추진 정책을 중단하고 공적 돌봄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전국 돌봄노동자 1만 2000여 명 가운데 80%는 시간제 근무를 하고 있다.

이어 학비노조는 "학교 돌봄교실에서 강요된 시간제노동을 점진적으로 전일제 노동으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되면) 교사들은 갑자기 떠안게 된 돌봄 업무에서 벗어나고, 돌봄전담사들은 전일제 전환과 함께 그 업무를 부담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온종일돌봄특별법을 추진해온 교육부는 "법리 구조상 '민영화 금지' 내용을 넣지 못한 것일 뿐 민영화 추진을 위해 법을 만들려는 것이 전혀 아니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한 교원단체 관계자는 '돌봄전담사를 전일제로 하면 돌봄 업무를 맡겠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서울시교육청 소속 초등 돌봄전담사는 상당수가 전일제 근무인데 여전히 교사들이 돌봄업무를 떠맡고 있는 곳이 많다"고 말했다. 교원단체들은 초등 돌봄교실은 학교 안에 두되, 운영주체는 기존 학교에서 지방자치단체 등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참석자들은 다음과 같은 구호를 외쳤다.

"돌봄노동자 8시간 전일제 쟁취하자."
"학교 돌봄 민영화하는 지자체 이관 중단하라."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돌봄노동자들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11.6 총파업 돌입 기자회견 및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돌봄노동자들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11.6 총파업 돌입 기자회견 및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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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돌봄노동자들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11.6 총파업 돌입 기자회견 및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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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학비노조 정책실장은 지난 3일 교육부가 제안한 '초등 돌봄 운영 개선 협의체'에 대해 "돌봄 협의체는 당초 (우리) 노조가 먼저 주장한 것이니만큼 마다할 이유가 없다"면서도 "그런데 돌봄전담사의 법적 사용자인 시도교육감은 이 협의체조차 못마땅하게 생각하다가 마지못해 조건부 참여를 결정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시도교육감협의회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행정안전부, 시도지사협의회 등을 참여시키는 조건을 붙인 것은 내심 돌봄교실 지자체 이관을 염두에 두고 돌봄파업에 대한 면피성 제안을 한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돌봄전담사노조 연대체인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이날 오후 2시부터 정부 세종청사에서 2000여 명이 참석하는 초등돌봄전담사 전국파업대회를 열 예정이다.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이번 파업에 6000여 명의 조합원이 참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 초등 돌봄교실, 86%가 문 그대로 열어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돌봄노동자들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11.6 총파업 돌입 기자회견 및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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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돌봄 공백 상황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이 이날 오전 11시 집계 결과 이 지역 1796개의 돌봄 교실 가운데 85.8%인 1541개가 운영 예정 중이다. 서울지역 돌봄전담사 1794명 가운데 이번 파업에 참여한 노동자는 23.9%인 429명이었다. 서울시교육청은 "파업에 따른 돌봄 공백 영향은 우려한 것보다 크지 않다"고 밝혔다.

태그:#돌봄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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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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