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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미국 대선 주요 경합지의 사전투표 여론조사를 보도하는 CBS방송 갈무리.
 2020 미국 대선 주요 경합지의 사전투표 여론조사를 보도하는 CBS방송 갈무리.
ⓒ C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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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11월 3일)을 앞두고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사전투표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CBS방송이 25일(현지시각) 대선의 주요 경합주로 꼽히는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의 사전투표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이러한 경향이 분명했다.

플로리다에서 전체 응답자 1천243명 중 49%가 우편투표나 사전 현장투표 등으로 이미 투표를 마쳤으며, 61%가 바이든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혀 37%에 그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섰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1천37명 중 51%가 사전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61%가 바이든 후보를 지지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36%에 그쳤다. 조지아에서도 1천102명 중 43%가 사전투표를 마쳤으며 바이든 후보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각각 55%와 43%를 기록했다.

이번 대선의 사전투표는 지금까지 6천만 명 넘게 참여하면서 4년 전 대선의 5천830명을 넘어섰다. 특히 대선 당일에는 투표장에 사람이 몰려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한 민주당 지지자들이 대거 사전투표에 나선 것이 이러한 결과를 만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사전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유권자는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더 많이 나오면서 대선 결과를 섣불리 예측할 수 없다. 

사전투표에 미참여자의 경우 플로리다에서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이 59%로 나타나며 30%에 그친 바이든 후보를 크게 앞섰고,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58%인 반면에 바이든 후보는 41%에 그쳤다. 

또한 조지아에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의 지지율이 각각 54%와 44%로 역시 큰 격차를 보였다.

전체 응답을 취합할 경우 바이든 후보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플로리다에서 50% 대 48%, 노스캐롤라이나에서 51% 대 47%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고 조지아주에서는 49% 대 49%로 같았다.

CBS는 선거 전문가들을 인용해 사전투표에서 바이든 후보가 앞선 것으로 나타나면서 압박감을 느낀 공화당 지지자들을 대선 당일에 더 많이 투표장으로 향하게 만들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밀리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간 무려 11차례 유세 집회에 나서는 강행군을 하고 있는 데다가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도 처음으로 지원 유세에 나선다.

태그:#미국 대선, #조 바이든, #도널드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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