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학교 가는 길, 통학로 사진전.
 학교 가는 길, 통학로 사진전.
ⓒ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관련사진보기

 
어린이들이 '매일 걷는 길'인 통학로의 안전한 환경 조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남아동옹호센터는 13일 창원시청(의회)을 찾아 '안전한 통학로 조성'을 요구했다.

어린이와 학부모들은 허성무 시장과 이치우 창원시의회 의장을 만나 '통학로 개선 촉구서'를 전달했다.

이들은 '창원 그린로드대장정'에 참여한 어린이들이다. 안전한 통학로를 위해 아동 425명이 나서 다양한 활동을 벌여온 것이다.

임시은 학생(하북초교 6년)은 ""안전하고 쾌적한 통학로는 어린이들의 당연한 권리입니다. 모든 길이 안전해야 하지만 그 중에서도 어린이들이 다니는 길은 특별히 더 안전해야 합니다. 안전한 통학로가 만들어져서 어린이들도, 부모님들도 마음 졸이지 않고 안전하고 행복하게 학교를 다녔으면 좋겠습니다"고 했다.

정혜선 학생(북성초교 6년)은 "이번 그린로드대장정을 통하여 학교 정문 앞 장애물을 제거하고, 인도를 넓혀 주시고 횡단보도도 설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렇지만 아직도 위험하고 불편한 곳이 있습니다, 하루 빨리 통학로가 개선되어 모든 학생들이 통학로가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는 그 날이 빨리 찾아왔으면 좋겠습니다"고 했다.

김민국 학생(석동초교 6년)은 "그린로드대장정을 함께 하면서 익숙한 통학로에 숨어 있던 위험성을 찾게 되었습니다. 신호등이 없는 곳, 길 양쪽으로 주차되어 있는 차들, 과속하는 차, 울퉁불퉁한 인도 등 미처 알지 못했던 것들이 많았습니다. 아동들이 안전하고 편하게 걸을 수 있고, 걷고 싶은 길을 만들어 주셨으면 합니다"고 했다.

또 최가은 학생(온천초교 6년)은 "학교를 가는 골목길은 인도와 차도가 구분되어 있지 않습니다. 만약 차량과 마주치면 길옆으로 바짝 붙어야 하는데 '이때는 정말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을까'하는 아찔한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갑자기 튀어 나오는 차들 때문에 깜짝 놀란 적도 있습니다"고 했다.

이어 "현재의 등굣길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지금까지 제가 겪었던 불편을 후배들은 계속 겪게 될 것이고, 위험 속에서 학교와 집을 오갈 것입니다. 동생과 후배들이 지금보다 안전하게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통학로가 꼭 개선되었으면 좋겠습니다"고 덧붙였다.

박수영 학생(월성초교 6년)은 "6년간 다닌 친근한 통학길이 안전한 통학길이 되도록 편안하게 만들어 주신다면, 친구들과 더 즐겁게 학교를 다닐 수 있을 것 같습니다"고, 김서율 학생(합성초교 6년)은 "불법주차 문제가 해결되어, 하루라도 빨리 안전하게 등하교를 할 수 있는 통학로를 만나고 싶습니다"고 했다.

창원 그린로드대장정은 UN아동권리협약 '제3조 아동 이익 최우선'과 '제6조 생존권과 발달권'에 의거하여 통학로를 안전하고 쾌적하게 만들어 유해환경으로부터 어린이들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학교 가는 길이 즐겁고 행복할 수 있도록 함께 만들어 가는 네트워크 활동이다.

지난 7월 한 달 동안 진행된 어린이참여교육에는 6개 초등학교, 28개 학급, 425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주로 불법주차, 과속, 횡단보도와 신호등이 없는 건널목, 걷기 불편한 인도 등이 위험하다며 개선을 요청하였고, 쓰레기와 담배꽁초, 동물 배설물로 인해 불쾌하다는 의견을 냈다.

태그:#통학로,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창원시청, #창원시의회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