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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11일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3개 품목에 대해 일본이 지난 7월 4일 시행한 수출제한 조치를 WTO에 제소한다"고 밝히고 있다.
 2019년 9월 11일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3개 품목에 대해 일본이 지난 7월 4일 시행한 수출제한 조치를 WTO에 제소한다"고 밝히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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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서 결선에 진출했다. 

로이터통신은 7일(현지시각)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WTO 차기 사무총장 선거에서 유 본부장과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후보가 결선에 진출했다고 보도했다. 

아직 최종 투표가 남아있지만 두 후보 모두 여성이라서 WTO 역사상 최초의 여성 사무총장 탄생이 확실해졌다. 또한 유 본부장이 만약 승리한다면 사상 첫 한국인 WTO 사무총장이 나오게 된다. 

유 본부장은 통상 전문가라는 점을 내세워 유세 활동을 펼쳤으며, 문재인 대통령도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다만 나이지리아 재무장관과 외무장관을 지냈고 세계은행에서도 근무한 경제 전문가 오콘조-이웰라도 유력한 후보라서 치열한 대결이 예상된다.

2차 라운드는 회원국들이 최대 2명의 후보를 지지할 수 있었으나, 두 후보가 맞대결을 펼치는 결선에서는 한 명의 후보만 지지할 수 있다. 

로이터통신은 "유 본부장은 국제 규범을 지지하고 미국, 중국 등과 협상을 타결했으며, 지금의 어려운 시기에 필요한 경험 많은 통상 전문가로 자신을 내세우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또한 오콘조-이웰라 후보에 대해서는 "글로벌 백신 동맹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경제학자 겸 개발 전문가"라며 "그는 WTO가 빈곤국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접근을 도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두 후보 가운데 누가 사무총장이 되던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경제 침체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중국 간의 갈등, 보호무역주의 확산, WTO 개혁에 대한 압박 등 엄청난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베르투 아제베두 전 사무총장이 기업으로 자리를 옮기며 갑작스럽게 사임한 WTO는 오는 11월 초까지 신임 사무총장을 확정하겠다는 계획이다.

태그:#유명희,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세계무역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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