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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평양시 당원 1만2천명으로 이뤄진 수도당원사단이 8일 태풍 피해를 본 함경도로 출발하기 전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에 집결해 궐기대회를 열고 있다.
 북한 평양시 당원 1만2천명으로 이뤄진 수도당원사단이 8일 태풍 피해를 본 함경도로 출발하기 전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에 집결해 궐기대회를 열고 있다.
ⓒ 평양 교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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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10일 북한이 전날(9일) 정권 수립 72주년인 9·9절을 관련 행사 없이 조용히 보낸 배경에 대해 "태풍·수해복구 등 내치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 9·9절 동향'과 관련한 취재진 질문에 "(올해는) 정주년(5년, 10년 단위로 꺾이는 해)이 아니고, 방역·재해 등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의 태풍 피해 현황과 관련, "북한 보도에 따르면 장마철 수해로 농경지 피해, 주택과 공공건물 파괴 및 침수가 발생했고 '마이삭' 피해로 원산시에 인명피해, 함경도에서 주택 파괴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대북 수해 피해 지원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자연재해 등 비정치적 분야에서의 인도적 협력은 일관되게 추진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최근 북한이 연이어 경제 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내년 1월 제8차 노동당 대회를 열어 새로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제시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수해 등 외부적 요인에 의한 어려움을 시인하면서 환경적 어려움 타개를 위한 당 중심의 내부 결속과 분위기 일신을 도모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 8월 19일 북한은 노동당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 1월 제8차 노동당 대회를 열어 새로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제시하겠다고 발표, 경제 계획을 재수립해야 하는 상황임을 시사한 바 있다.

한편 북한이 최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유관기관과 협력해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특별히 드릴 말씀은 없다"고 밝혔다.

태그:#통일부, #9.9절, #북한 태풍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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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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