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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마이삭'의 강풍으로 쓰러진 나무를 소방대원이 처리하고 있다.
 태풍 "마이삭"의 강풍으로 쓰러진 나무를 소방대원이 처리하고 있다.
ⓒ 경남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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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호 태풍 '마이삭'이 지난 밤 사이 남부지방을 할퀴고 지나가며 크고 작은 피해를 남겼다.

3일 오전 7시 현재, 경남지역에서는 태풍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곳곳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곳곳에서 강풍 등으로 인한 정전과 도로통제, 가로수 쓰러짐 등 현상이 나타났다.

경남 모든 지역에서는 2일 오후 10시를 기해 태풍경보가 발효되었다. 통영 매물도가 순간 최대풍속 46.6m/s, 김해가 31.9m/s를 보였다. 2~3일 사이 강수량은 평균 141.1mm였고, 남해가 183.1mm였다.

태풍이 오자 경남지역 18개 시군에서 주민 3258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2일 오후 8시경부터 마창대교, 사천대교, 삼천포대교, 신거제대교, 남해대교, 남도대교, 섬진교, 섬진대교, 노량대교가 통제되었다가 3일 오전 4~5시 사이 해제되었다.

또 창원 19곳 지하차도와 고성 송학지하차도가 한때 통제되었다. 진주교 아래 도로와 진주 이반성면 용암2교, 칠암동 진양교, 김해 진례면 청천리 지방도 1042호선이 한때 통제되었다.

김해 주촌면 농소리 일부 지역이 침수되면서 주민 4세대 8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김해 부원동 주택이 침수되고 일부 붕괴되어 주민 1명이 구조되기도 했다.

창원과 통영 사천, 김해, 거제, 양산, 함안, 고성, 하동, 산청, 합천 등 곳곳에서 강풍 등으로 인한 정전이 발생했다.

창원진해 안골동에서는 주택 외벽이 무너져 주차된 차량을 덮쳤고, 김해 상동면에서는 주택 지붕이 파손되었으며, 통영에서는 한 교회 첨탑이 떨어졌다. 통영 도남동 어항에 정박해 있던 어선 1척이 침몰했고, 용남동 한 빌라에서는 창문이 떨어져나갔다.

양식장 피해도 잇따랐다. 3일 오전 7시 현재 창원과 거제에서 12건의 양식장 피해가 신고되었다. 창원시 마산합포구에 있는 홍합 양식장 5개소의 시설물과 양식생물의 유실이 발생했고, 거제에서는 육상양식장 2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고성 동해면 매정마을 해상에서는 피항해 결박되어 있던 선박이 표류해, 타고 있던 선원 14명이 자력으로 탈출하기도 했다.

한편 3일 오전 8시 10분을 기해 낙동강 밀양 삼랑진교 부근에 홍수주의보가 발령이 났다.

태풍이 지나간 뒤 3일 오전 경남지역은 맑은 하늘을 보이고 있다.
 
태풍 마이삭이 지나간 뒤인 9월 3일 아침, 경남 창원의 맑은 하늘.
 태풍 마이삭이 지나간 뒤인 9월 3일 아침, 경남 창원의 맑은 하늘.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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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태풍, #마이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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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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