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진해 STX조선해양의 고용안정을 위해 노-사-정이 '상생협약'을 맺는다.
경남도는 23일 오후 경남도청 소회의실에서 "STX조선해양 경영정상화와 고용안정을 위한 노-사-정간 상생협약 체결식"을 갖는다고 이날 오전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경수 경남지사와 허성무 창원시장을 비롯해 STX조선해양 사측과 전국금속노동조합 STX조선지회가 참여한다.
김경수 경남지사와 류조환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홍지욱 금속노조 경남지부장 등이 하루 전날인 22일 늦은 오후 경남도청 도지사 집무실에서 만나 '상생협약'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김경수 지사는 지난 17일, 허성무 창원시장은 18일 각각 경남도청 정문 앞 단식 농성장을 찾아 '단식 해제'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장섭 금속노조 STX조선지회장은 지난 8일부터 이곳 천막에서 단식농성하다 건강이 악화되어 18일 저녁 병원에 후송되었다.
류조환 본부장과 박봉열 진보당 경남도당 위원장뿐만 아니라 금속노조 경남지부 지회장들이 '연대 동조 단식'을 이어오기도 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23일 오후 5시 30분 경남도청 정문 앞 도로에서 "재벌개혁, 구조조정 저지, STX조선 생존권 보장, 전태일3법 쟁취! 비정규직 철폐 경남노동자대회"를 연다.
STX조선해양은 2018년부터 2년간 6개월씩 순환무급휴직을 해왔고, 지난 6월부터 추가 무급휴직에 들어갔으며, 희망퇴직을 받기도 했다. STX조선해양은 산업은행이 대주주다.
이에 금속노조 STX조선지회는 '생존권 보장' 등을 요구하며 파업과 집회, 삼보일배를 벌여왔고, 이장섭 지회장이 단식농성에 들어갔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