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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 쪽방촌 위치도
 서울 영등포 쪽방촌 위치도
ⓒ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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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에 있는 쪽방촌이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됐다.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 서울시, 영등포구, LH, SH, 민간 돌봄시설이 참여하는 민‧관‧공 전담조직이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설계공모하고 21년말에 착공할 예정이다.

15일 국토교통부, 서울시, 영등포구는 영등포 쪽방촌 공공주택사업에 대한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이 완료되어 공공주택지구로 지정(7.17일 고시) 한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영등포 쪽방촌에는 현재 360여 명이 6.6㎡ 이내의 좁은 공간에서 거주하고 있다. 평균 22만 원의 임대료를 내고도 단열, 냉‧난방 등이 취약하고 위생상태도 매우 열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쪽방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리모델링 사업 등이 시행되었으나, 노후화된 쪽방에는 효과가 미미하였고, 임대료 상승 및 새로운 쪽방주민 유입 등으로 이어지는 한계가 있었다"면서 "토지주를 중심으로 추진된 도시환경정비사업('15년)도 쪽방주민 이주대책 등이 부족하여 사업이 중단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에 국토교통부·서울시·영등포구·LH·SH는 지난 1월 영동포 쪽방촌을 공공주택사업으로 정비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국토부는 "영등포 쪽방촌 공공주택사업은 영등포구·LH·SH가 공동사업시행자로 참여한다"면서 "기존 쪽방촌을 철거하고 쪽방촌 일대 약 1만㎡에 쪽방주민을 위한 영구임대주택 370호, 젊은 층을 위한 행복주택 220호, 분양주택 600호 등 총 1천 2백호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등포 쪽방촌 공공주택사업은 쪽방주민의 안정적인 재정착을 위해 지구 내 우측에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한 선이주단지를 조성해 사업기간 중 쪽방주민이 임시 거주토록 할 예정이다. 공공주택이 건설되면 돌봄시설이 들어선다.

또 행복주택단지에는 입주민과 지역주민이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국공립 유치원, 도서관, 주민카페 등 편의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영등포 쪽방촌 공공주택사업 조감도(사업추진과정에서 변경 가능)
 영등포 쪽방촌 공공주택사업 조감도(사업추진과정에서 변경 가능)
ⓒ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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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에 창의적인 건축디자인, 효율적 단지 배치 등을 위한 설계공모를 진행하며, 2021년 중에 지구계획을 수립하고 2021년 말 착공한다.

지구계획을 수립하면서 지자체·사업시행자·토지주로 구성된 보상협의체를 통하여 토지주에게는 정당보상하고, 공공주택단지 내 상가 등을 통해 영업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국토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쪽방주민들은 보다 넓고 쾌적한 공간에서 거주할 수 있게 되고, 오랫동안 낙후된 도심환경은 깨끗하고 쾌적하게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며 "대선제분 복합문화공간 조성, 영등포 로터리 고가 철거, 신안산선 개통 등과 함께 영등포구가 활력 넘치는 서남권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태그:#영등포, #쪽방촌, #공공주택지구,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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