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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 후보에 등록한 더불어민주당 류경완, 김하용 의원.
 경남도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 후보에 등록한 더불어민주당 류경완, 김하용 의원.
ⓒ 경남도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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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6일 치러지는 경남도의회 후반기 의장‧부의장 선거에서 어떤 상황이 벌어질까. 과반인 더불어민주당에서 '이탈표'가 나올지 여부에 관심을 끈다.

현재 경남도의회 의원들의 정당 분포를 보면 전체 58명(1명 결원으로 57명)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33명, 미래통합당 19명, 정의당 1명, 무소속 4명이다.

의장과 부의장 선거는 26일, 상임위원장 선거는 29일, 상임위원 선임은 7월 1일에 있을 예정이다. 22~23일까지 의장‧부의장 후보, 26일까지 상임위원장 후보 등록이다.

원내 교섭단체인 민주당과 통합당은 의장과 제1부의장은 민주당, 제2부의장은 통합당이 맡고, 7개 상임위원장 가운데 민주당 5개와 통합당 2개로 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의원총회에서 의장에 류경완 의원(남해), 제1부의장에 이상인 의원(창원11), 의회운영위원장에 심상동 의원(창원12), 기획행정위원장에 김영진 의원(창원3), 교육위원장에 송순호 의원(창원9), 농해양수산위원장에 옥은숙 의원(거제3), 경제환경위원장에 박준호 의원(김해7)을 후보로 내기로 했다.

통합당은 제2부의장에 예상원 의원(밀양1), 건설소방위원장에 한옥문 의원(양산1), 문화복지위원장에 박정열 의원(사천1)을 후보로 내세우기로 했다.

그런데 의장과 제1부의장에 민주당 의총 결의와 다르게 후보 등록을 한 것이다. 김하용 의원(창원14)이 의장, 장규석 의원(진주1)이 제1부의장 후보로 등록한 것이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24일 경남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의총에는 김하용 의원을 비롯해 6명이 불참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의장과 제1부의장 선거에서 민주당이 추천한 후보가 선출되지 않으면 교섭단체 합의가 파기된 것으로 간주하고, 제2부의장 선거에서는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 '보이콧'을 하기로 했다.

민주당 대변인인 신상훈 의원은 "여야 합의 정신이 지켜져야 한다"며 "통합당에서 김하용, 장규석 의원을 지지해서는 안되고, 차라리 기권을 하는 게 낫다"고 했다.

의장‧부의장에 당선되려면 과반(29명) 득표를 해야 한다. 통합당과 무소속 의원을 합치면 23명이고, 여기에 김하용‧장규석 의원을 포함하면 25명이다.

김하용‧장규석 의원이 의장과 제1부의장에 당선되려면 민주당에서 일부 이탈표가 나와야 한다. 투표는 무기명 비밀투표로 진행되어 이탈표를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당론과 다르게 후보 등록한 김하용‧장규석 의원에 대해 제명 의결했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24일 윤리심판위원회를 열어 "당론을 따르지 않았다"고 해서 두 의원을 제명하기로 한 것이다.

제명 의결이 되면 1주일 안에 중앙당에 재심 청구할 수 있다.

송순호 의원은 "공직선거법에도 정당공천의 경우 대표의 직인이 없으면 후보 등록이 되지 않는다"며 "의회 교섭단체가 있으면 의장단 후보 등록에서 교섭단체 대표의 직인이 없으면 사무처에서 등록을 받아주지 않도록 하는 규칙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했다.

태그:#경남도의회, #류경완 의원, #김하용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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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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