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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양군의회 하반기 의장 선거가 6월24일로 예정된 가운데 자천타천 거론되는 의장 후보로 서영재·이영재·임채숙 의원이 '3파전'을 예고하고 있다.

함양군의회에 따르면 오는 6월 24일 하반기 군의회를 이끌 의장 1명, 부의장 1명 기획행정위원장, 산업건설위원장, 의회운영위원장 등 5명을 선출한다.

현재 8대 함양군의회는 총 10명의 의원 가운데 3선 1명, 재선 3명, 도의원을 지낸 의원 1명, 초선의원 5명으로 구성돼 있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3명, 미래통합당 소속 4명, 무소속 3명의 분포를 보이며 하반기 의장단 자리에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하반기 의장 선거를 두고 상반기 부의장을 맡고 있는 민주당 소속 서영재 의원과 전 도의원을 역임한 민주당 소속 이영재 기획행정위원회 간사, 최초의 여성 의장에 도전장을 낸 미래통합당 비례대표 임채숙 기획행정위원장 간의 대결 구도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부의장 선거에는 재선인 김윤택 의원이 뜻을 밝혔으며, 가장 연장자인 재선 이경규 의원은 최대한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이경규 의원은 주간함양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순리대로 하는 게 좋은 것 같다"며 "나쁜 선례를 남기지 않길 바랄 뿐이다"고 전했다.

최근 미래통합당 당적을 보유했던 황태진·강신택 의원은 지난 4·15 국회의원선거 과정에서 탈당해 현재 무소속 상태이며, 여야 간의 다수당 독식 우려는 사라졌다는 평이다.

그러나 하반기 의장단 자리를 노리는 인물들은 이미 의장은 물론 부의장과 각 위원장 자리를 두고 의원들 간 물밑경쟁을 치열하게 펼치고 있다. 현재 군의회는 의장단 구성과 관련해 구체적 논의는 없는 상태지만 출마의지를 나타낸 의원들은 의원 간 '내 편 만들기'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의원들간 미묘한 신경전이 나타나면서 의장선출 과정이 과열경쟁으로 이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황태진 의장은 "의장은 의회뿐만 아니라 군민을 대변하는 대표자리이다. 또 집행부와의 소통창구 역할을 하는 막중한 임무가 있어,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많은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면서 "하지만 의원들 한 분 한 분이 모두 출중한 능력을 갖춘 사람들이다. 결정적인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면 하반기 의회를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는 사람을 합리적으로 선택할 것이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주간함양 (유혜진)에도 실렸습니다.


태그:#함양군의회 하반기 의장 선거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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