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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매출액 1위(2019년) 하나감정평가법인은 20일 코로나19 기부금 1억4000여 만원을 '서울 사랑의열매'에 기탁했다. 왼쪽부터 하나감정평가법인의 최동진 총무이사와 양길수 대표이사, 서울 사랑의열매의 김용희 사무처장과 방선진 전략사업팀장.
 업계 매출액 1위(2019년) 하나감정평가법인은 20일 코로나19 기부금 1억4000여 만원을 "서울 사랑의열매"에 기탁했다. 왼쪽부터 하나감정평가법인의 최동진 총무이사와 양길수 대표이사, 서울 사랑의열매의 김용희 사무처장과 방선진 전략사업팀장.
ⓒ 하나감정평가법인-서울 사랑의열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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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감정평가법인 매출액 1위를 기록한 하나감정평가법인(대표 양길수)이 1억 4000여만 원에 이르는 '코로나19 기부금'을 마련해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아래 '서울 사랑의열매')에 기탁했다.

20일 하나감정평가법인과 서울 사랑의열매에 따르면, 하나감정평가법인은 이날 오전 서울 사랑의열매를 방문해 임직원들이 모은 총 1억 4105만 원을 기탁했다. 이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코로나19 기부금'이다.

하나감정평가법인은 임직원들의 자발적 급여반납운동을 통해 1억 4000여만 원에 이르는 코로나19 기부금을 마련했다. 호남지사 등 15개 본·지사 임직원 대다수가 급여반납운동에 참여해 1억 4000여만 원을 마련한 것이다. 

자발적 급여반납운동을 통한 코로나19 기부금 마련을 제안한 양길수 대표는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급여 반납운동 동참에 놀랐다"라며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국민과 함께하고자 하는 마음이 잘 전달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용희 서울 사랑의열매 사무처장은 "이번 성금은 임직원분들의 뜻깊은 참여로 마련되었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깊다"라며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힘들어하고 있는 어려운 이웃에게 신속하게 전달되어 하루 빨리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화답했다.

코로나 기부 제안한 양길수 대표, '한겨레 독자 격려광고 1호'
 
양길수 하나감정평가법인 대표는 지난 2008년 1월 '한겨려 독자 격려광고 1호'였다. 사진은 2018년 1월 30일자 <한국기자협회보>기사.
 양길수 하나감정평가법인 대표는 지난 2008년 1월 "한겨려 독자 격려광고 1호"였다. 사진은 2018년 1월 30일자 <한국기자협회보>기사.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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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양길수 대표는 지난 2008년 1월 <한겨레신문>의 첫 번째 독자격려 광고를 실어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한겨레신문>은 석 달째 삼성의 광고중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였다. 그래서 양 대표가 직접 생각해낸 격려광고 문구는 '삼성 그들이 진정 변할 때까지 국민의 힘으로 독자의 힘으로 한겨레를 지켜 나갔으면 좋겠다'였다.

그는 지난 2008년 1월 30일자 <한국기자협회보>에 실린 인터뷰 기사에서 "삼성은 이미 글로벌기업이다"라며 "알량한 광고로 언론을 길들이지 않아도, 정관계 로비가 없어도 세게적인 기업으로 커나갈 수 있지 않느냐?"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한겨레가 거대기업의 광고탄압에 휘둘리지 않고 지금처럼 해나갔으면 한다"라며 "(격려광고를 계기로) 삼성을 규탄하는 광고가 들불처럼 번지기를 바란다"라고 '독자 격려광고'를 고무시켰다.

양 대표는 고려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국세청 재산평가심의위원회 위원, 한국감정평가사협회 윤리조정위원회 위원과 보상평가검토위원회 간사, 대형감정평가법인대표자협의회 의장, 한국감정평가사협회 부회장, 평화재단 기획위원 등을 지냈다. 현재 한국부동산연구원 이사와 기획재정부 공기업경영평가단 평가위원을 맡고 있다.

한편 하나감정평가법인은 기업체 자산재평가, 공익사업에 제공되는 국민 재산권과 금융기관 담보물 감정평가 등을 수행하는 감정평가전문기관이다. 지난 1992년 하나감정평가사무소로 시작해 지난 2006년 글로벌감정평가법인과 통합한 것을 계기로 현재 430명 규모의 '대형법인'으로 성장했다. 특히 지난 2019년에는 업계 최초로 매출 706억 원을 기록하며 '13개 대형법인'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

지난 2005년부터는 강원도 평창군 개수리 마을과 1사 1촌 자매결연을 맺고, 지금까지 15년간 '농촌사랑운동'을 펼쳐오고 있다.

태그:#하나감정평가법인, #코로나19 기부금, #양길수, #한겨레 독자 격려광고, #서울 사랑의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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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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