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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오영우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홍정기 환경부 차관, 이문기 행정중심복합도시청장, 강성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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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23일 오후 1시 26분]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문화체육관광부와 환경부, 중소벤처기업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을 대상으로 차관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차관 인사에서는 행정고시 32회~35회 출신인 네 부처(문화체육관광부·환경부·중소벤처기업부·국토교통부)의 내부인사들(행정관료)이 발탁됐다. 특히 중소벤처기업부 차관과 행복중심복합도시청장은 서울 대광고와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이다.

오영우(56)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은 행정고시 34회 출신으로 문화관광부 장관 비서관과 문화전략IT팀장, 국제체육과장, 혁신인사기획팀장 등을 거쳤다. 이후 문화체육관광부 저작권정책과장과 기획행정관리담당관, 저작권정책관, 해외문화홍보원장, 체육국장을 거쳐 지난 2019년 2월 기획조정실장에 발탁됐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오영우 차관은 문화·예술·콘텐츠 등 문화체육관광부 업무 전반을 두루 거친 관료다"라며 "탁월한 업무 추진력과 현장 소통능력을 겸비하여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가중되는 공연·문화예술계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문화예술산업 진흥과 문화예술 분야 일자리 창출 등 주요 국정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대전 출신으로 대전 서대전고와 서울대 지리학과를 졸업하고, 미 오레곤대와 고려대에서 각각 예술경영학 석사학위와 정보경영공학 박사학위를 얻었다. 고려대에서 받은 박사학위 논문의 주제는 저작권에 관한 연구였다.

홍정기(55) 신임 환경부 차관은 행정고시 35회 출신으로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 환경관리국장, 환경부 대기보전국 대기총량제도과장과 환경정책실 정책총괄과장, 2012년 세계자연보전총회 조직위원회 사무처장, 환경부 자원순환국장, 수도권대기환경청장 등을 거쳤다. 이후 환경부물환경정책국장과 자연환경정책실장 등을 지냈고, 지난 2018년 8월 4대강진상조사단장에 발탁됐다. 석달 뒤인 2018년 11월에 꾸려진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기획위원회 공동위원장도 맡았다.

강민석 대변인은 "홍정기 차관은 환경부 본부와 지방환경청에서 수질·대기 등 환경정책 전반을 경험한 관료다"라며 "기획력과 현안 대응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미세먼지 저감, 물관리 일원화, 4대강 자연성 회복 등 환경분야 주요 현안들을 원만하게 해결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충북 청원 출신으로 충북 운호고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델라웨어대와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각각 석사학위와 공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강성천(57) 신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행정고시 32회 출신으로 산업자원부와 지식경제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산업기술개발과장과 부품소재총괄과장, 무역투자실 투자정책관, 에너지자원실 원전산업정책관, 산업정책실 산업정책관, 무역위원회 상임위원, 산업정책실장 등을 지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 2017년 8월 산업통상자원부 차관보로 자리를 옮겨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현 청와대 안보실 2차장)을 보좌해 한미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 등 대외 통상 실무를 총괄해왔다. 지난 2018년 10월에는 청와대 산업통상비서관에 임명됐다.

강민석 대변인은 "강성천 차관은 산업·중소기업정책 관련 주요 보직을 섭렵한 관료다"라며 "대통령비서실 산업통상비서관 재직 시 탁월한 업무 추진력을 바탕으로 일본 수출규제로 인한 국가적 현안에 적기 대응한 바 있어 최근 비상경제 시국에서 중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의 위기를 속도감 있게 극복해 나가는 데 기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전남 영광 출신으로 서울 대광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인디애나대에서 경제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얻었다.

이문기(55) 신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행정고시 34회 출신으로 국토교통부 공공주택도시건설추진단장, 경기도 도시주택실장,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 항공정책관과 주택정책관, 대변인, 주택토지실장 등을 거쳐 지난 1월 20일 기획조정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박근혜 정부 시기 기업형 임대주택사업('뉴스테이')을 전담한 뉴스테이추진단장을 맡았다. 지난 2017년과 2018년 각각 국토교통부 주택정책관과 주택토지실장으로 근무하며 각각 8·2부동산대책과 9.13부동산정책을 만들었다. 박선호 국토교통부 제1차관과 서울대 경제학과 85학번 동기다.

강민석 대변인은 "이문기 청장은 주택·토지·도시정책 분야에서 풍부한 업무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국토교통부 관료다"라며 "업무 추진력과 정책조정능력도 겸비하여 행정중심복합도시를 국토균형발전과 지역상생, 도시혁신의 모범도시로 완성해 나가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남 밀양 출신으로 서울 대광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와 미국 뉴욕대에서 각각 행정학 석사학위와 부동산금융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