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서병수 전 부산시장이 16일 미래통합당 부산시당사 대회의실에서 4.15 총선 부산진갑 출마를 공식 발표하고 있다.
▲ "문재인 정권 심판" 내세운 서병수 서병수 전 부산시장이 16일 미래통합당 부산시당사 대회의실에서 4.15 총선 부산진갑 출마를 공식 발표하고 있다.
ⓒ 김보성

관련사진보기


서병수 전 부산시장이 미래통합당 부산진갑 후보로 4.15총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공천 갈등에도 "선당후사"를 앞세운 서 전 시장은 지난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데 이어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무능한 좌파정권, 문재인 심판". 16일 서 전 시장은 문재인 정부를 향해 독설을 쏟아냈다. 그는 이날 통합당 부산시당사에서 연 출마 기자회견에서 "한번 더 시민 여러분의 힘을 모아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 전 시장은 부산진갑 출마를 선언하며 경제와 코로나19 사태를 싸잡아 "문재인 정권은 방역과 경제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죽여버렸다"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 생명이 위협받고, 우리 경제의 생태계는 박살났다"면서 "국민은 태어난 연도에 따라 5개조로 나뉘어 길바닥을 뒤져 생필품이 된 마스크를 사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비판했다.

서 전 시장은 "문재인 정부는 무능, 부패, 뻔뻔한 정권"이라고 공세를 펼쳤다. 그는 "30년 절친이 출마한 선거에 청와대가 물불 안 가리고 뛰어들었다"며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주장도 이어갔다. 그러면서 "금품수수에 갑질까지 일삼다 특감반 감찰에 걸려 해외로 도망친 사람도 같은 편이니 끼리끼리라고 귀 막고 눈 감아 줬다"고 비난했다.

조국 전 장관을 둘러싼 논란에도 "문 대통령이 조국이라는 사람에 마음의 빚을 졌다고 했지만, 이 사태로 분노하고 조절한 국민에게는 일언반구도 없다"며 이번 선거에서 문재인 심판에 앞장서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서 전 시장은 자신이 "정권 심판, 부산진구의 초석을 다지는 데 적합한 인물이라고 감히 자부한다"며 일각의 부적절한 전략공천, '올드보이 귀환' 비난을 강하게 반박했다. 이어 "민선 6기 부산시장으로 경남과 울산을 아우르는 인구 천만의 동남 메갈로폴리스 기반을 닦아왔고 그 중심이 부산진으로 만들겠다"며 지역 표심도 자극했다.

견제론도 나왔다. 그는 "행정과 사법, 지방정부 장악한 마당에 입법부까지 장악한다면 참으로 끔찍한 일이 될 것"이라며 "오만하고 독선적인 좌파독재정권이 젊은 세대를 빚더미로 몰아넣는 것만큼은 막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언론과의 질의응답에서도 "정권 심판 선거"를 부각했다. 서 전 시장은 "개인적인 국회의원 대결이 아니라 현 정부를 반드시 심판해야 하는 선거로 가야 한다. 부산은 하나의 선거구"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내용의 구호를 만들어 전 후보가 함께 사용하고 선거운동을 이런 방향으로 펼치겠다고 설명했다.

정근, 이수원 예비후보 등과의 공천 갈등에 대해서는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면서 "끝까지 만나 같이 손을 잡고 이번 선거를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옥중편지에 대해선 "나라를 사랑하고 애국심엔 변함이 없다. 내가 아는 박 대통령답게 대의를 위해 이런 말씀을 하신 것"이라고 평가했다.

선거결과 예측 질문에는 "압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 생각한다"라고 전망했다.
 
서병수 전 부산시장이 16일 미래통합당 부산시당사 대회의실에서 4.15 총선 부산진갑 출마를 공식 발표하고 있다.
▲ "문재인 정권 심판" 내세운 서병수 서병수 전 부산시장이 16일 미래통합당 부산시당사 대회의실에서 4.15 총선 부산진갑 출마를 공식 발표하고 있다.
ⓒ 김보성

관련사진보기


태그:#서병수, #부산진갑, #문재인 심판
댓글19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