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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울산공장 내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
 현대차 울산공장 내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
ⓒ 현대차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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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완성차 공장인 현대차 울산공장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주의보가 내렸다. 매일 3만여 명이 출입하는 곳이라 그만큼 경각심도 더하기 때문이다.

이에 현대차 노사는 25일 오후 3시 하언태 현대차 사장과 이상수 현대차노조 지부장이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노사 특별 합의를 하고 이에 서명했다.

현대차 노사가 특별합의한 주 내용은 '자체 선제적 대응을 하되 질병관리본부 지침에 적극 따른다'는 것. 또한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위해 품질 향상에 힘쓰고 교섭기간을 단축한다'는 내용이다.

결과적으로 코로나19가 오히려 노사 갈등의 사업체로 불리던 현대차의 노사관계를 향상시킨 셈이다. 또한 보수언론 등에서 주장해온 '노조의 생산성 저하' 등을 불식시키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다.

"협력사 직원 고용안정 위해 현대차 노사가 공동 품질 향상 대응팀 구성"

합의에 따라 현대차 노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상황의 심각성에 대해 공동 인식하고, 코로나19 관련 철저한 비상대응 체계 구축을 통해 사업장 내에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되지 않도록 예방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노사 공동예방 대책 대응에도 불구하고 확진자 발생시에는 질병관리본부의 지침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만일 확진자가 발생하면 확진자 소속 건물(사무실은 해당층)을 우선 폐쇄하고 방역을 실시하며, 최종 폐쇄 범위 및 작업재개 시점은 질병관리본부 지침에 따르기로 했다.

현대차 울산공장 출입시 전 인원 열화상 카메라로 체온을 측정하고, 마스크 미착용자는 출입을 금지토록 했다. 

또한 현대차 노사는 이번 사태로 인한 협력사의 매출 손실 만회를 위해 각 완성차 공장별 협의를 통해 시장 수요와 연동하여 최대 생산 가능토록 했다.

특히 노사는 시장 적기 공급, 교섭기간 단축 등을 통해 협력사가 연중 안정적 물량 확보가 가능하도록 하고, 협력사 직원들의 고용안정을 위해 현대차 노사가 공동 품질 향상 대응팀을 구성해 완성차 품질 향상을 위한 방안을 수립하는 등 배려키로 했다.

현대차노조는 "노사는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고, 중소 상공인들의 위기극복을 지원 하기 위해 직원 중 희망자에 한해 급여이체를 통해 각 지방 자치단체에서 운영되고 있는 지역화폐를 활용하고 재래시장 상품권을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어 "울산지역 사회 극복에 노사가 적극나서는 한편 특히 어려움 격고 있는 대구경북지역 사회의 위기 극복에도 현대자동차 노`사는 극적으로 동참한다"고 강조했다.

 

태그:#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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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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