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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마이크 잡은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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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가짜정당 만드는 데 한눈 팔 때가 아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자유한국당의 위성정당 격인 미래한국당 창당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와 결부해 비판에 나섰다. 정부의 방역 대응을 비난하면서도 국회 차원의 대응엔 나서지 않고 정략적 행위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지적이었다.

이 원내대표는 6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황교안 대표는 미래한국당 창당대회에서 (미래한국당 창당은) 나라 살리는 고육지책이라고 했는데, 가짜정당으로 나라를 살린다는 말은 헌정사에 길이 남을 어처구니 없는 말이다"라면서 "의원들에게 위장전입과 가짜 당적을 선택하라고 허송세월할 만큼 한가한 상황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모든 일 공무원에 미룰 건가... 2월국회, 이달 말까지 미룰 상황 아냐"

한국당이 2월국회를 마지막 주에 열자고 제안한 사실에도 반박을 내놨다. 김한표 수석부대표는 지난 5일 기자들과 만나 "확진자가 늘어난 상황에서 관계 장관을 불러따지는 것도 좋지만 정부가 충분히 대처할 시간적 여유를 두고 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이유에서 고민 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 원내대표는 이에 "국회 차원의 신종코로나 특위를 구성하기 위해서라도 시급히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면서 "2월말까지 마냥 미룰 일은 아니다. 모든 일을 공무원에 맡기는 것은 책임 방기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강 건너 불구경도 이런 식으로 안한다. 한국당은 과거 박근혜 정부가 국가 위기상황에서 보여준 폐습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한국당이 지난 5일 발표한 보건 공약 중 '감염병 위기대응 기술개발 예산 삭감' 주장을 허위사실로 규정하고 반박에 나섰다. "가짜뉴스를 유포해 정부 방역 역량을 훼손하는 일"이라는 것. 조 의장은 "지난해 감염병 위기대응 편성 예산은 215억 원이고 여기에 예방치료 기술 예산을 255억 원 추가해 총 470여억 원으로 편성했다"면서 "줄기는커녕 65.5%나 증액 됐다"고 설명했다.

미래한국당 창당 사실에 대해서도 강한 비판을 내놨다. 조 의장은 "신종코로나 확산이라는 국가적 위기 앞에서도 비례 의석 몇 석 얻어볼 요량으로 허수아비 정당에 골몰하고 있다"면서 "이번 창당은 대한민국 보수의 몰락이자 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태그:#신종코로나바이러스, #자유한국당,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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