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점점 더 추워지니 집에서 꼼짝도 하기 싫으시다구요? 그래도 아직 가을 끝자락이 남아 운치 있으니 나가보세요. 인사동에 가면 미술관도 있고 서점도 있어 하루 나들이 하기 좋습니다. 인사동길은 여전히 관광객으로 분주하지만 그 맛에 인사동을 찾게 됩니다. 관광객들 틈에 끼어 나도 관광객인 것처럼 구경하고 먹는 거예요.
인사동에 새로 오픈한 안녕인사동 건물은 맛집 카페 기념품숍 등 다양한 상가들이 모여 있는 복합쇼핑몰입니다. 그중에 4층 부쿠서점이 있어요.
부쿠서점은 오전 10시에 오픈해서 오후 10시까지 영업하고요. 커피랑 디저트도 함께 판매하는 북카페입니다. 책은 자유롭게 열람가능하지만 카페 탁자에서는 구입하지 않은 책은 읽을 수 없어요. 서가 쪽 창가 자리에서는 읽을 수 있어요. 추울까 봐 담요도 준비해 놓으셨답니다.
독립출판물들이 주를 이루는 부쿠서점이지만 일반 서적들도 있어요. 곳곳에 책과 함께 굿즈와 소품을 함께 진열해두고 있어서 갤러리에 있는 기분도 들어요.
책마다 책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큐레이션이 있어 어떤 책을 읽을지 고민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됩니다.
부쿠서점은 중고서적도 매입, 판매하고 있어요. 매일 오후 2시~7시 사이에 매입하고요 문학(소설, 시, 에세이) 분야만 받습니다. 책을 읽고 큐레이션을 달아 주시면 인센티브를 더 준다고 하네요. 다 읽은 문학책 있으면 한 권쯤 들고 책도 팔고 필요한 책으로 구입해도 좋을 거 같아요.
부쿠 서점에서 책을 읽고 나와서 인사동길을 조금만 걸어가면 골목 안쪽에 한적하고 여유로운 경인미술관이 있습니다. 입장료 따로 없어요. 미술관 전시도 무료입니다. 전통찻집이 같이 있어 차 마시며 할링하기 좋은 곳이에요.
가을이 무르익은 경인미술관은 지금 한창 단풍이 들어 운치있습니다. 햇살이 비쳐드는 시간이면 마치 다른 세계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기분도 들구요.
미술관에서는 민화를 비롯해 도자기 작품과 다양한 그림전시를 하고 있구요 갤러리마다 테마가 달라서 다양한 미술을 접하게 되고 마음의 양식을 쌓을 수 있습니다.
하루쯤 인사동으로 나들이 오셔서 문화생활 누려보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