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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O완전표시제 시민청원단 관계자들이 2018년 4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앞에서 'GMO완전표시제 및 학교급식 퇴출 국민청원 집중 캠페인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GMO(유전자변형식품) 완전표시제를 도입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GMO완전표시제 시민청원단 관계자들이 2018년 4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앞에서 "GMO완전표시제 및 학교급식 퇴출 국민청원 집중 캠페인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GMO(유전자변형식품) 완전표시제를 도입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 최윤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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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성 논란을 빚고 있는 GMO(유전자변형식품) 수입이 꾸준히 늘고 있지만 가공식품에 표시하기는커녕 유통이력관리조차 제대로 안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강병원 더불어민주당(서울은평을) 의원이 3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에서 받은 자료를 종합했더니 지난해(2018년) 국내 수입 승인된 식품· 농업용 GMO는 1021만 톤으로, 전년(2017년) 960만 톤보다 6.3% 가량 늘었다.

식용 GMO 수입 증가 추세... 가공식품 표기 거의 안돼 

특히 식용 GMO 수입은 지난 2014년 처음 200만 톤을 넘은 뒤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식품용 GMO는 218만 톤으로 전체 21%를 차지한 가운데 옥수수가 113만 톤으로 가장 많고 대두는 104만9천 톤, 유채는 411톤 순이다.
  
이들 식용 GMO는 CJ제일제당, 대상, 삼양사, 사조대림 등 식품 대기업이 주로 수입해 식용유, 간장, 두유, 과자, 음료, 소스 원료 등으로 폭넓게 쓰이고 있다.
  
하지만 정작 마트에서 판매되는 제품들 가운데 GMO 표시가 된 제품은 찾아보기 어렵다. 지금으로선 GMO를 원료로 사용하더라도 제품에 표시할 의무가 없고, 가공식품 이력도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었다. 예를 들어 카놀라유 원료인 수입 유채는 100% GMO지만, 시중 제품에는 '캐나다산' 정도로 표기하고 있다.
  
경실련에서 지난 2017년 6월 대형마트에서 파는 과자, 라면, 두부, 식용유 등 438개 식품을 조사했더니 GMO 표시가 된 건 수입식품 단 2개에 그쳤다.(경실련 보도자료 바로가기)

시민사회단체, GMO완전표시제 도입 요구
 
GMO완전표시제 시민청원단 관계자들이 2018년 4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앞에서 'GMO완전표시제 및 학교급식 퇴출 국민청원 집중 캠페인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GMO(유전자변형식품) 완전표시제를 도입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GMO완전표시제 시민청원단 관계자들이 2018년 4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앞에서 "GMO완전표시제 및 학교급식 퇴출 국민청원 집중 캠페인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GMO(유전자변형식품) 완전표시제를 도입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 최윤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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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에선 GMO 생산부터 유통, 제조, 판매까지 전 과정을 추적하는 이력추적제와 완전표시제를 도입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대선에서 GMO 표시제도 강화 공약을 제시했지만 아직 완전표시제는 도입하지 않았다.

청와대는 지난해 5월 'GMO완전표시제 시행을 촉구합니라'라는 국민청원 추천이 21만 명을 돌파하자, "GMO 완전표시제가 시행되면 물가 인상, 경제적 능력에 따른 계층 간 위화감 조성 우려도 있다"면서 "완전표시제에 대한 사회적 협의가 협의체라는 틀 안에서 잘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관세청은 지난 8월 수입물품 유통이력관리에 관한 고시를 개정하면서 유통이력신고 대상 수입물품에 GMO를 추가하지 않았다.

강병원 의원은 이날 "GMO가 좋고 나쁘고를 떠나 식품에 GMO 포함 여부를 알고 싶은 소비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선택권을 줘야 한다"면서 "GMO는 원료수입선이 복잡하지 않아 이력추적이 어렵지 않기 때문에 유통이력관리에 넣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태그:#GMO, #완전표시제, #이력추적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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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회부에서 팩트체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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