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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30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간 소인수 정상회담 전 대화하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30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간 소인수 정상회담 전 대화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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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한일 갈등 중재를 위한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30일(현지시각) ARF가 열리는 태국 방콕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일 갈등을 중재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나는 강경화 외교장관을 만나고,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을 만날 것"이라며 "그리고 두 사람을 함께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을 함께 만나 그들이 앞으로 나아갈 길을 찾도록 독려하겠다"라며 "그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두 나라는 미국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이고, 북한 비핵화를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라며 "두 나라를 위한 좋은 지점(good place)을 찾도록 도울 수 있다면 그것은 두 나라뿐만 아니라 미국에도 중요하다는 것을 분명히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한일 갈등에 적극적인 개입을 꺼려왔던 미국이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 재개를 앞두고 한미일 연대 강화를 위해 중재에 나설 뜻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로이터통신도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이 (한일 갈등 관련) 협상 시간을 벌기 위해 심각한 외교적 분쟁에 대한 중지 협정에 서명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한국과 일본에 촉구했다"라고 보도했다. 

"북한 측, ARF에 온다면 만날 것으로 확신"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ARF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지자 "북한 측이 방콕에 올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는다"라면서도 "만약 온다면 리 외무상과 만날 기회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 측이 오는지 지켜볼 것이고, 그들이 온다면 우리와 만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덧붙였다. 

북한 비핵화를 위한 북미 실무협상 재개와 관련해서는 "지금은 말할 것이 없다"라며 "너무 늦지 않게 시작될 것으로 생각하며, 희망적으로 보고 있다"라고 북한에 조속한 협상 재개를 촉구했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비무장지대(DMZ)에서 만났을 때 몇 주 내에 (실무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말했고, 약간의 사전 업무가 있다"라며 "날짜를 미리 정하고 싶지 않지만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북한의 새로운 카운터파트와 너무 늦기 전에 마주 앉기를 희망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태그:#마이크 폼페이오, #아세안지역안보포럼, #한일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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