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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국방부 장관 대행과 악수하는 정경두 장관 지난 4월 1일(현지 시각)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워싱턴 D.C. 미국 국방부 청사에서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부장관 대행과 한미 국방장관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19.4.2 [국방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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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부장관 대행이 3일 오전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연다.

정 장관과 섀너핸 장관대행간의 회담은 지난 4월 미국 펜타곤 회담 이후 두 번째로, 이날 회담에는 양국 국방부 고위 관계관들이 배석한다.

회담에서 양국 국방장관은 한반도 안보상황 관련 공조방안을 논의하고 새롭게 실행되는 연합훈련, 전시작전통제권(아래 전작권) 전환 등 다양한 한미동맹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두 장관은 오는 8월 한국군 대장이 주관하는 연합지휘소훈련(CPX)을 통해 미래 연합지휘체계의 기본운용능력(IOC) 검증하는 데 대한 의견을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전작권 전환과 관련해선, 한국군의 핵심군사능력에 대한 공동평가를 위해 한미 군 당국이 지난 3월 가동한 특별상설군사위원회(SPMC) 운영 상황에 대한 점검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한기 합참의장과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이 주관하는 SPMC를 통해 한미는 전작권 전환의 첫 번째 조건인 한국군의 핵심군사능력에 대해 공동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회담에서는 일반 환경 평가가 진행 중인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운영 및 배치 문제도 다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또 양국 장관은 북미 대화를 견인하기 위한 외교적인 노력을 군사적으로 뒷받침하는 방안도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두 장관은 전날(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8차 아시아안보회의에서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과 함께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을 연 바 있다.

싱가포르 회담에서 한·미·일 국방장관은 북한의 불법 해상환적을 억제, 방지 및 근절시키기 위한 지속적인 국제협력과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를 철저히 이행한다는 국제사회의 공약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