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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크 서니 PS5 개발담당자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한 와이어드 인터넷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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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게임기 PS5의 구체적인 사양이 일부 공개되었다. 미국의 IT매체인 <와이어드(WIRED)>는 소니 인터렉티브 엔터테인먼트 관계자의 말을 빌려, 전 세계적으로 9천만대 이상 판매된 게임기 PS4의 후속기기인 "Next-Gen" 플레이스테이션의 개발 진행 상황과 일부 확정된 사양에 대해 보도했다. 

<와이어드>의 취재에 응한 소니 차세대 게임기 개발 관계자인 마크 서니(Mark Cerny) 씨는 새로운 게임기(PS5)에 대해 "진화(evolution)를 넘어선 혁명(revolution)"이 될 것이라며, 그것은 PS4로부터의 단순한 업데이트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마크 서니 씨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비디오 게임 디자이너로서, <크래쉬 밴디쿳>과 같은 히트작을 개발하였고, 현재 비디오게임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PS4의 개발에도 깊게 관여한 인물이다.

최신 하드웨어를 탑재하여 압도적인 성능 제공

마크 서니의 말에 따르면, 차세대 플레이스테이션(PS5)의 구체적인 사양은 다음과 같다. 게임기의 두뇌에 해당하는 CPU는 AMD에서 개발한 'Zen2'를 채용하며, 그래픽을 처리하는 GPU는 라데온 사의 제품 라인인 'Navi'를 탑재하여 8K의 고해상도 그래픽을 표현가능할 것이라고 한다. PS5에서 강화되는 3D 그래픽 처리능력은 압도적인데, 광원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예측하는 레이 트레이싱(Ray-Tracing) 도 가능할 전망이다. 레이 트레이싱은 최근 할리우드에서도 특수효과를 표현하기 위해 채용하고 있는 기술이며, 가정용 게임기로서는 유례가 없는 높은 성능의 처리능력이 필요하다고 <와이어드>는 보도했다.

마크 서니는 "PS4가 발매되었을 때, 전작인 PS3와 비교해 사운드 처리 능력에서 별다른 변화가 없었음이 불만 요소였다"고 말하고, "PS5에서는 (크게 향상되는) 하드웨어 성능을 남김없이 활용하여 사운드 처리에서 극적인 변화가 일어나게 만들고 싶다"고  했다. 이를 통해 "소리가 전후 사방에서 들려오게 되어 게임의 리얼리티가 크게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와이어드>지는 마크 서니의 말을 빌려 보도했다.

저장매체도 바뀔 전망이다. PS5는 전작인 PS4에서 하드디스크(HDD)를 사용한 것과는 달리 입출력속도가 훨씬 빠른 SSD를 탑재한다. <와이어드>지가 마크 서니 씨와 함께 테스트한 PS4 Pro 용 게임 '스파이더맨'에서 특정 효과의 처리속도가 15초 걸린 것과는 달리 차세대 게임기에서는 0.8초밖에는 걸리지 않았다. 

VR이나 클라우드 플랫폼에 대해서 말을 아껴

요즘 게임 시장에서 관심을 끌고 있는 가상현실(VR) 기능에 대해서, 마크 서니 씨는 "오늘은 VR 전략에 대해 말하기 위한 자리는 아니다"라고 하고, "VR은 우리에게 극히 중요한 것이며, (현재 판매되고 있는) 플레이 스테이션 VR기기는 PS5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고 까지만 말하겠다"고 <와이어드>지를 통해 말했다.

구글이 최근 발표한 'Stadia' 를 비롯해 게임 플랫폼이 로컬 기기가 아닌 클라우드로 변해가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는 클라우드 게이밍의 개척자이다"라고 하고, "우리의 비전이 어떠한지는 점차 알게 될 것이다"라고 <와이어드> 지에 말했다. 소니 인터렉티브 엔터테인먼트는 구글의 Stadia와 기본 컨셉이 유사한 온라인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인 'Playstation Now'를 일본 현지를 비롯해 북미와 유럽에서 운영하고 있다. 

어제(16일) <와이어드>지를 통해 소니의 차세대 게임기(PS5)에 관한 디테일한 정보가 공개되자, 세계 각국의 게임 커뮤니티에서는 인터뷰 요약내용이 빠르게 공유되며 게임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