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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8일 새벽(한국시각) 미국 현지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고 대한항공 쪽이 밝혔다. 향년 70세.  사진은 조 회장이 지난해 9월 12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배임혐의 조사를 받기 위해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는 모습.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8일 새벽(한국시각) 미국 현지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고 대한항공 쪽이 밝혔다. 향년 70세. 사진은 조 회장이 지난해 9월 12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배임혐의 조사를 받기 위해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는 모습.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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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체 : 8일 낮 12시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8일 별세했다. 올해 향년 70세다.

한진그룹은 이날 "조 회장이 미국 로스엔젤레스 병원에서 새벽 0시 16분 폐질환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날 오전 9시께 기자와 통화에서 "미국에 머무르고 계셨던 회장께서 숙환으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가족으로부터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조 회장의 사망 원인에 대해서, 회사쪽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회사 쪽에서는 조 회장의 사망 원인을 폐질환이라고 밝혔다. 회사 쪽 관계자는 "회장께서 평소 폐쪽에 지병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면서 "이 때문에 미국에서 작년 12월부터 요양을 하셨는데, 갑작스러운 소식에 황망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회사 쪽 또 다른 관계자는 조 회장이 지난해부터 자신을 비롯해 가족의 불미스러운 일들이 불거지고, 검찰 조사와 재판을 받는 것에 매우 힘들어했다고 전했다.

그는 "(조 회장이) 평창 동계올림픽 때부터 작년에 가족을 둘러싼 여러 이야기 등으로 힘들어 하셨다"면서 "최근에는 대한항공 주총 결과에 대해서도 아마 전해듣고 충격을 받아, 병세가 갑자기 악화된 것으로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한진그룹은 이날 조 회장의 갑작스런 별세에 따라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갔다. 그룹쪽은 사장단회의에서 주요 현안에 대한 의사결정을 진행할 예정이며, 항공 등 안전과 회사 경영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향후 조 회장의 장례 일정과 절차에 대해선, 미국에서의 운구 과정 등을 감안해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조 회장 부인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과 장남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민 전 대항항공 전무 등 가족이 조 회장의 임종을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태그:#조양호, #한진그룹,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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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황의 원인은 대중들이 경제를 너무 몰랐기 때문이다"(故 찰스 킨들버거 MIT경제학교수) 주로 경제 이야기를 다룹니다. 항상 배우고, 듣고, 생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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