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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선릉로 '디 캠프(D camp)'에서 열린 '제2벤처 붐 확산 전략 보고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벤처의 새로운 도약, 함께 성장하는 나라를 주제로 열린 이 날 행사에서 문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혁신 창업 열기 등 정책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비전을 점검했다.
▲ "제2 벤처 붐" 위한 비전 마련 강조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선릉로 "디 캠프(D camp)"에서 열린 "제2벤처 붐 확산 전략 보고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벤처의 새로운 도약, 함께 성장하는 나라를 주제로 열린 이 날 행사에서 문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혁신 창업 열기 등 정책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비전을 점검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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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제2벤처붐'을 선언했다.

문 대통령은 6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 강남 역삼동 디캠프에서 열린 '제2벤처붐 확산전략 대국민 보고회'에 참석해 "세계시장에서 활약하는 '제2벤처붐'을 일으키겠다"라고 말했다.

'벤처의 새로운 도약, 함께 성장하는 나라'를 내걸고 열린 이날 대국민 보고회에는 1세대 벤처기업인 유니콘기업과 벤처 스타트업, 벤처투자자, 예비 창업자 등 업계 관계자 70~80여 명이 참석했다.

청와대는 "이번 행사는 2월 7일 유니콘기업 대표와 벤처 1세대 기업인을 초청했던 혁신벤처기업인 간담회의 후속으로, 정부가 현장에서 들은 의견에 대해 정책으로서 답변한다는 의미로 마련됐다"라고 설명했다.

"2020년까지 유니콘기업을 20개로 만들겠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는 융합과 속도, 혁신과 도전정신이 중요하다"라며 "벤처기업이 산업발전과 경제성장을 좌우하게 될 것이다, 벤처·창업 역량이 국가경쟁력의 핵심요인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함께 노력해왔지만, 우리 벤처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한계도 있었다, 이제 우리 정부는 창업국가를 넘어 '벤처가 성장하고 도약하는 나라'를 만들고자 한다"라며 '제2벤처붐'을 선언했다.

이어 '찍찍이'로 유명한 벨크로가 제품이 되기까지 8년이 걸렸다는 사례를 언급하면서 문 대통령은 "제품에서 하나의 산업으로 스케일업하는 데 20년이 걸렸다고 한다, 이제 막 창업한 개인이나 기업이 혼자의 힘으로 스케일업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스케일업'이란 이미 창업한 기존기업이 매출이나 고용에서 3년간 연평균 20% 이상 성장하는 것을 뜻한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대형 전용펀드를 조성해 향후 4년간 12조 원 규모의 투자를 창출해 스케일업을 지원할 것이다"라며 "스타트업이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 2020년까지 유니콘기업을 20개로 늘리겠다"라고 약속했다.

유니콘(unicorn)기업이란 기업가치가 10억 달러(1조 원)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을 가리킨다. 지난 2013년 여성벤처투자자 에일린 리(Aileen Lee)가 처음 사용한 용어로, '우버'와 '에어비앤비', '핀터레스트', '깃허브', '몽고DB', '슬랙', '에버노트'(이상 미국), '샤오미', '디디추싱', 'DJI'(이상 중국), '빗썸', '쿠팡'(이상 한국)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기업가치가 100억 달러(10조 원)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을 '데카콘(decacorn)기업'이라고 부른다.

"대기업이 스타트업 M&A할 수 있도록 벤처지주회사 지속적으로 개선"

특히 문 대통령은 벤처기업을 키우는 것과 관련해 'M&A 시장의 확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아마존은 100여 개가 넘는 스타트업을 인수했고, 인텔은 M&A를 통해 반도체 제조시장에서 자율주행자동차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라며 "정부는 M&A를 통해 창업자와 투자자가 돈을 벌고 재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M&A를 통한 벤처투자 회수비중을 2018년 2.5%에서 2022년까지 10% 이상 확대하고, M&A에 투자하는 펀드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대기업이 사내벤처나 분사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도록 인센티브도 마련하겠다"라며 "대기업이 스타트업을 적극적으로 M&A할 수 있도록 벤처지주회사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연구인력이 벤처기업에 부담없이 뛰어들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규제샌드박스도 적극 활용해 벤처창업기업의 활역이 살아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확실하게 약속드리는 것은 정부는 동반자, 후원자가 되어 여러분을 돕겠다는 것이다"라며 "더욱 크게 체감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여러분이 세계를 매혹시킬 때 여러분의 뒤를 잇는 혁신창업가들이 많아질 것이고, 대한민국 경제도 새롭게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제2벤처붐 확산 전략'을 발표했고, 문 대통령은 '제2벤처 붐 확산 전략 현장 대담'에서 혁신벤처 창업 생태계 구성원들이 느끼는 정부 대책의 의미 등을 청취했다.

현장 대담에는 이택경 매쉬업앤젤스 대표,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 정성인 벤처캐피탈협회장, 윤원수 티앤알바이오팹 대표, 서경미 링크샵스 대표가 참석했다.

태그:#제2벤처붐 확산전략 대국민 보고회, #문재인, #유니콘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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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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