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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조연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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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는 3·1일 오전 9시 30분, 동해문화예술회관에서 1940년 신사참배를 거부로 1942년 옥중에서 순교한 최인규 권사를 기리는 행사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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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규 권사는 목회자가 아닌 평신도 일원으로써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믿음을 지켜 순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들은 이 신앙이 오늘날 우리 감리교회의 터전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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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 측은 지난 2018년부터 최 권사에 대한 독립유공자 추진을 진행 중이다. 그는 1881년 지금의 동해시 송정에서 태어났다. 1940년 신사참배 거부와 관련해 그해 5월 천곡교회에서 일경에게 체포, 잔혹한 고문을 당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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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규 권사는 일경의 잔혹한 고문에도 굴하지 않았다. 그러자 그에게 똥통을 지게하고 온 동네를 거닐게 했다. 최 권사는 "나는 신사참배를 하지 않는 최인규요"하고 외치며 돌아다녀야 했지만, 그가 기쁜 마음으로 일을 마치고 돌아왔다는 기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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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에서는 최 권사를 "축복 받은 신앙의 선배"라고 칭하며 "그 고귀한 정신을 이어가며 헌신하는 우리들이 되자"고 다짐한다.

최인규 권사는 일제의 신사참배, 동방요배, 창씨개명, 한국선민서사 등을 거부한 혐의로 1941년 12월 대전형무소로 이감됐다. 계속되는 고문과 잦은 단식으로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었고, 1942년 12월 16일 63세의 나이로 대전형무소에서 순교했다.

이날 오후 1시 문화예술회관 광장에는 2000여 명 이상의 시민이 참가한 가운데 기념식이 진행됐다. 이들은 100년 전 일제의 총칼에 맞선 선조들의 외침인 기미독립선언문의 의미를 되새기고, 생명사랑과 평화, 공경운동에 시민 모두가 동참할 것을 결의했다.


태그:#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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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종합방송프로덕션 대표, 동해케이블TV 아나운서, 2017~18년 GTI 국제무역 투자박람회 공연 총감독, 묵호등대마을 논골담길,송정막걸리축제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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