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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3시 울산문수컨벤션에서 열린 울산해양포럼 창립총회에서 이정우 운영위원장이 경과보고를 하자 강길부 의원 등이 경청하고 있다. 강길부 의원은 이날 "울산은 항만조건이 좋아 조선업이 발전해왔지만 이제 그 범위를 해양관광 등으로 넓히자"고 제안했다.
 25일 오후 3시 울산문수컨벤션에서 열린 울산해양포럼 창립총회에서 이정우 운영위원장이 경과보고를 하자 강길부 의원 등이 경청하고 있다. 강길부 의원은 이날 "울산은 항만조건이 좋아 조선업이 발전해왔지만 이제 그 범위를 해양관광 등으로 넓히자"고 제안했다.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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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해양포럼이 "울산의 해양정책과 해양산업, 해양관광, 해양환경, 항만물류, 수산진흥 등 해양자원 이용과 개발, 보존을 위한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는 각종 연구 활동을 펼친다"는 기치를 걸고 25일 창립됐다.

울산해양포럼은 이날 오후 3시 울산문수컨벤션에서 창립 총회를 가진 후 '울산의 미래는 해양이다'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고 해양산업 발전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울산해양포럼은 현대중공업 부사장을 지낸 이석철씨를 이사장으로 해양전문가, 대학교수, 언론인, 기업인 등 140여 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포럼은 '울산 근해 동해안 해양개발을 위한 환경과 자원의 효율적인 관리, 이용과 보존을 비롯해 해양개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학술·연구 활동과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는 모토를 내걸고 있어 민선 7기 송철호 시장이 핵심 사업으로 추진중인 '민간주도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조성사업'과의 연계성이 주목된다.

앞서 24일 울산시와 4개 민간투자사가 동해정(1988년부터 2015년까지 육상의 오니, 오폐수 등 폐기물을 버리던 곳으로 육지로부터 50km 이상 떨어져 있다) 지역을 중심으로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해상풍력 추진 스타트를 한 바 있다.

울산해양포럼 창립 이유는?

울산 동구에 세계 최대의 조선사인 현대중공업이 들어선 것은 우연한 일이 아니다. 동구지역은 과거 3포개항지 중 하나이며, 선박을 건조하기 적합한 해양환경으로 근대시대때 이미 조선업이 발전해 있었다.

이같은 조건으로 조선업이 발달하면서 그동안 울산경제를 떠받쳐왔지만 지난 수년 간 조선업 침체로 지역경제마저 휘청거렸다. 이 때문에 울산이 천혜의 해양을 보유하고도 그동안 너무 조선업에만 치중하는 등  안일한 대처를 해온 것 아니냐"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다.

따라서 조선업을 위시해 관광과 친환경 에너지 창출 등 천혜의 해양조건을 활용한해양산업을 발전시켜 나가자는 분위가 팽배하다. 울산해양포럼 창립도 그 일환으로 분석된다.

이를 대변하듯 이날 포럼 창립총회에 참석한 4선의 강길부 의원(울산 울주군)은 "울산은 항만조건이 좋아 오래전부터 조선산업이 들어서 발전해 왔다"며 "이제 그 범위를 넓히자, 할일이 많다. 해양관광 개발 등에 박차를 가해 울산의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자"고 말했다.  

이석철 울산해양포럼은 이사장은 "불과 얼마전까지 울산은 불이 꺼지지 않는 대한민국 최고의 산업수도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었지만 지금 미래 먹거리를 걱정하는 심각한 경제침체 상황을 경험하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고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산업구조를 뛰어넘는 새로운 신정장 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해양포럼 역할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창립총회 후 열린 심포지엄에서 정명생 해양수산개발원 부원장은 '울산 해양경쟁력 강화방안' 기조연설에서 "해양레저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저변을 확대해 해양레저도시 이미지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서경석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정책기획본부장은 "신산업 육성과 좋은 일자리를 위해 해양수산과학기술을 집중 육성해야 한다"며 "4차산업혁명 기술 융합분야를 집중 육성해 전략산업으로 키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그:#울산해양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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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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