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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0일 전국 택시가 멈춘다. 택시 노사는 카카오 '카풀앱'을 통한 알선 서비스가 불법이라며 파업(휴업)을 벌인다.

한국노총 소속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과 민주노총 소속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은 사업자 단체인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운동사업조합연합회와 함께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연다.

이날 서울 집회에는 경남과 부산에서 택시 노동자와 사업자들이 대거 상경한다. 택시노조 지역본부의 간부와 사업주(개인택시)들은 대질버스를 타고 서울에 간다. 택시 업계는 이날 오전 4시부터 24시간 운행 중단을 예고했다.

택시 관련 4개 단체는 '불법 카풀앱 근절과 택시 생존권 보장을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동투쟁을 벌이고 있다. 비대위는 지난 10일 국회 앞에서 최우기 열사가 카카오의 카풀앱 서비스 강행에 항거하며 분신 사망하자 투쟁 수위를 높이고 있다.

비대위는 이날 국회 앞에서 벌어지는 '제3차 결의대회'가 '끝장 집회'로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비대위는 지난 12일부터 국회 앞에서 철야농성을 벌이고 있다.

택시 운행 중단이 예고되자, 경남도는 비상운송대책을 마련하고 도민들에게 대중교통을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경남도는 도민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교통불편 대응 상황실(전화 055-211-4383)을 운영하기로 했고, 시내․농어촌버스의 증회․증차와 연장운행 등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토록 각 시군에 긴급 지시했다.

또 경남도는 "집회 당일 택시 이용에 일시적인 불편함이 예상됨에 따라 자가용 승용차 요일제를 해제하고, 시내‧농어촌버스 등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줄 것을 도민들에게 당부한다"고 했다.

허동식 경남도 도시교통국장은 "카풀 서비스 개시로 야기된 이번 사태가 잘 마무리되어 도민들이 안정적으로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11월 22일 여의도 국회앞에서 택시비상대책위의 주최로 열린  '제2차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카풀 영업행위를 규탄하며, 불법 카풀 앱 영업행위 금지를 위한 여객법 개정안 통과를 촉구했다.
▲ 택시노동자 여의도 집결 "카풀 앱 불법영업 아웃!" 11월 22일 여의도 국회앞에서 택시비상대책위의 주최로 열린 "제2차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카풀 영업행위를 규탄하며, 불법 카풀 앱 영업행위 금지를 위한 여객법 개정안 통과를 촉구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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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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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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