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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산을 물들이는 단풍처럼 시월은 축제의 달이다.

상담교사로서 마음 뒤숭숭했던 올해에도 어김없이 축제가 시작되었다. 중학교로선 드물게 이틀간 축제가 진행되었다. 전시와 부스 행사, 그리고 다음 날은 연극을 비롯한 장기자랑 공연.

특히 이색적인 것은 담임선생님과 함께 거의 반 전체가 무대에 올라 춤과 노래에 극적인 요소까지 가미한 '사제동행' 퍼포먼스를 하는 것이었다.

수업시간에 때론 근엄한 표정인 선생님들이 무대에서 망가지는 모습을 보는 것은
자기가 좋아하는 연예인 콘서트를 보는 것만큼이나 아이들에겐 열광의 도가니였다.

부스 행사에선 시장판만큼이나 없는 게 없었다. 쿠킹반에서 만든 과자는 문을 연지 얼마 안 되어 금세 매진되어 버렸다.

타로점을 보려는 아이들은 타로 부스 앞에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다. 또래상담반 부스에선 타투하고 싶은 문양을 고르느라 내민 손들이 바빴다.

염색과 퍼머, 화장에 대해 규율이 엄하던 학교였지만 축제 기간 중에는 염색이나 얼굴 화장, 이상한 복장에 대해 꾸중하거나 단속하는 선생님이 없었다.

일년 중 단 이틀이지만 학업에 지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성대한 축제가 있다는 것이 참으로 고맙다.


태그:#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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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팔공산 자락에서 자스민심리상담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교육과 여행에 관한 기사나 칼럼을 쓰고 싶은 포부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보는 ssuk02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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