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제조업 뿌리 튼튼해야 대한민국 경제 다시 살아난다"며 제조업 혁신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2일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경상남도 투자유치 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외 기업 CEO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경남도는 "올해 투자유치설명회는 김경수 지사가 경남의 투자환경과 경남 신경제지도, 기업 지원센터 등 맞춤형 투자지원제도에 대해 발표했다"고 밝혔다.
투자활성화 토론회에서는 권순일 LG전자 상무(친환경 스마트공장 투자 사례), 허성무 창원시장(첨단산업 선도도시 창원), 백두현 고성군수(항공과 조선의 투자, 고성군으로), 장석인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지역혁신생태계 구축차원의 투자유치), 최장성 코트라인베스트코리아 투자기획실장(경상남도 외국인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제언)이 발표했다.
"경남발 제조업 혁신 시작하자"
설명회에서 김경수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많은 분들이 오늘 설명회에 관심을 가져주신 데 대해서 감사하다"라면서 "어려운 경남경제에 새로운 희망과 기대를 걸 수 있을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오늘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이 경남의 경제를 살리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제조업을 새롭게 혁신해 나갈 수 있는 주인공들이다. 경상남도와 함께 경남을 넘어 대한민국 경제를 다시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김 지사는 "경남의 근본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첫 번째 과제가 경제혁신이고, 경제혁신의 핵심은 바로 제조업 혁신이다. 또 제조업 분야는 전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커 제조업이 살아나지 않으면 경제를 다시 살리기 어렵다"고 했다.
그는 "제조업이 뿌리를 튼튼히 내려야만 대한민국 경제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경남발 제조업 혁신을 통해서 경남경제가 살아나고, 나아가 대한민국 경제에 심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경남도는 투자유치 활동 결과 한국남부발전(주) 등 17개 업체와 총 3조998억 원의 신규투자와 4220명을 고용하는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부산에 위치한 한국남부발전은 합천군 삼가면에 청정에너지 융복합 발전단지(LNG복합, 태양광, 연료전지)를 조성하면서 2025년까지 약 1조5000억 원을 투자하고 200명을 신규고용할 계획이다.
충북 진천에 본사를 둔 ㈜세움은 창녕군 도천면에 건설기자재 공장 신축 등에 730억 원을 투자하고 직원 100명을 신규채용 할 계획이며, 부산 기장군에 소재한 토종위스키업체인 ㈜골든블루는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위스키원액의 국산화를 위해 285억 원을 투자한다. 경북 경산시의 JHT&C도 밀양 나노융합국가산단에 50억 원의 투자의향을 밝혔다.
외국인 투자 부문에서는 전 세계 25개국에 160개소 물류창고를 운영 중인 엑세스월드가 창원 진해구 신항만 배후부지에 170억 원을 투자하기로 하였으며, 한국필립모리스가 양산시에 전자담배용 궐련 제조공장을 증설하기로 했다.
경남중공업(주)이 고성군에 4300억원, ㈜건화가 거제시에 6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들 업체와 관련해 경남도는 "향후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인 두 지역의 조선 경기 회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 경남도는 도내 신·증설 투자로 올해 1월 본사를 경남으로 이전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주)가 대규모 생산설비 확충에 2,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고 했다.
이밖에 창원기술정공, ㈜AST, ㈜이지스, ㈜서화, ㈜한국카본, ㈜명진화학, 로만시스(주), BHI(주)도 신규투자와 신규고용을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