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고단 탐방로의 대표적인 꽃나무인 함박꽃나무에 맑고 하얀 꽃이 함박 웃음을 짓듯 활짝 피었습니다.
함박꽃은 산목련이라 불리기도 하는데 노고단 가는 길의 터줏대감인 꽃입니다.
연둣빛 새순이 돋아나기 시작할때쯤 노고단 탐방로룰 분홍빛으로 물들이는 병꽃나무 꽃은 초여름을 맞이해 마지막 분홍빛을 빛내고 있습니다.
이름도 독특한 국수나무 꽃은 꽃들이 국수를 뽑듯이 핀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물솜대나 층층나무 꽃과 비슷해 헷갈리기 쉬운 꽃입니다.
층층나무 꽃은 나무 가지가 그렇듯 층층이 꽃이 핀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하얗게 피어나고 힘껏 올라온 꽃술들이 마치 신부드레스 위에 덧대어진 레이스 처럼 보입니다.
노고단 정상부에 활짝 핀 골등골나물은 초여름을 대표하는 노고단 야생화로 꽃에 하얀 실처럼 나온 것이 마치 등골이 빠져나오는 것 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노고단 정상부 바로 아래 보호종으로 보호받고 있는 복주머니란은 탐방객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합니다.
반짝이는 노란색 꽃을 피우는 미나리아재비는 노고단 정상부 데크길가에 무리를 지어 피었습니다.
노란색 꽃이 반짝이는 이유는 빛이 멀리서도 곤충의 눈길을 끌어 꽃가루받이를 유리하게 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어디선가 풍겨오는 향을 따라 가보니 털개회나무 꽃이 향기를 내뿜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정원수로 이름을 날리는 라일락은 우리나라 자생 식물인 털개회나무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1947년 미국인 식물 채집가가 북한산에서 채집해 간 털개회나무 씨앗이 품종 개량돼 품종명 미스킴 라일락으로 탄생했습니다.
한 유명 호텔에서 눈개승마를 주재료로 한 잭슨비빔밥을 판매하기도 했는데 마이클잭슨이 내한했을 때 두끼만으론 부족해 야식까지 비빔밥으로 챙겨먹었다는 일화가 전해지기도 합니다.
#지리산노고단 #노고단야샹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