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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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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5월 말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북미 간 접촉이 잘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9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한 <CNN>과 <한겨레> 등 보도를 거론하며 "(관련해) 어느 정도로 정보를 받는지는 모르지만, 저희가(정부가) 파악하기로는 북미 대화가 잘 진행되고 있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에서는 트럼프가 앞서 임명했던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정식 취임한다. 관련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지금까진 (취임 전이라) 업무적으로 대화하진 않고 있다는 걸로 알지만, 아마 이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곧 연락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지난 3일 다른 청와대 핵심관계자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 해법과 관련한 신중한 언론 보도를 주문하는 한편, 존 볼턴 당시 내정자와 관련해 "취임 전이라 직접적 커뮤니케이션(대화)은 없었다"면서도 "취임이 되면 한-미 간 양측 협의가 더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관련 기사:청와대 "일부 언론, 리비아식 해법 다르게 사용").

앞서 미국 CNN방송은 7일(현지시간) 복수의 정부 관료들을 인용해, 미 국무부 장관에 지명된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CIA 내부의 전담팀을 이끌며 비공식 정보 채널을 통해 트럼프(미 대통령)-김정은(북 국무위원장) 간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적 성격의 직접회담을 진행해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여기서 CNN은 북미 정보 관료들이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북한 수도 평양과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등을 거론됐다고 보도했다. 8일 <한겨레>도 '북-미 정상회담 논의 과정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미국이 정상회담을 평양(북한)이나 워싱턴(미국) 중 한 곳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8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만나 북 체제보장과 핵 포기에 따른 보상을 근거로 "핵을 완전히 포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달 26일 김 위원장이 방중해 열린 회담에서 이런 대화가 오갔다는 것.

한편 이 고위관계자는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위원장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5차 전체회의가 오는 11일 개최될 예정이라고 알렸다. 남북은 지난 7일 약 3시간 동안 통신 실무회담을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열고, 정상 간 '핫라인'(직통전화) 개설 장소와 운영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정상 간 구체적인 통화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관련 기사: 남북 정상 간 '핫라인' 집중협의…통신 실무회담 한 차례 더).


태그:#남북대화, #남북정상회담, #핫라인, #북미정상회담, #트럼프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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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플러스 에디터.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세심히 듣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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