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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경남도당이 '창원8 선거구를 여성 전략공천지역으로 하자, 정광식 경남도의원이 3일 오전 경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부당공천'이라 했다.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이 '창원8 선거구를 여성 전략공천지역으로 하자, 정광식 경남도의원이 3일 오전 경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부당공천'이라 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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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공명 공천이 3·15정신이다. 3·15의거 발생지서 비민주적 사천(私薦)'은 의거정신 훼손행위. 이주영 의원은 '내로남불' 공천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

자유한국당 정광식 경남도의원(창원8)이 3일 경남도의회 브리핑실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자유한국당의 후보 공천에 반발한 것이다.

자유한국당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일 '창원8' 경남도의원 선거구에 박옥순 후보를 공천한다고 했다. 자유한국당은 이곳은 여성우선공천 지역으로 해 박 후보를 내세우기로 한 것이다.

'창원8'은 창원 마산합포구 지역으로, 이주영 국회의원의 지역구다. 장광식 의원은 이주영 의원이 '사천'을 했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우선공천지역 요건에도  못 미치고 여성우선공천지역이 아님에도 이같은 이해 못할 결정에 아연실색할 따름"이라 했다.

이주영 의원은 자유한국당 중앙당이 창원시장 후보로 조진래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를 공천하려고 하자 반대했다. 장 의원은 이와 관련해 "아이러니 하게도 이주영 의원 본인은 이번 창원시장 단수추천에 대해 분노의 어조로 똑같은 문제를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이주영 의원은 '사천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공천의 최고원칙은 당선 가능성으로, 미흡하다면 최고위에서 재고하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경선해야 한다'고 했다"며 "맞는 말이다. 제가 할 말을 그대로 대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경쟁력 높은 후보를 배제시키고 경쟁력이 낮은 상대를 당수추천하려면 적어도 그 합당한 이유를 시민 앞에 밝혀 수긍 받는 것이 우선"이라며 "그렇지 않는 일방통보식 배제는 부당한 사천이요, '내로남불'로 규정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정광식 의원은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에서 지역 국회의원의 사천 행위를 바로 잡아 민주정당의 자존심을 세워주기 바란다"며 "지극히 정당한 요구가 중앙당에서마저 무시된다면, 3·15의거 정신과 구당의 정신으로 사생결단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태그:#자유한국당, #정광식, #박옥순, #이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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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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