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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회찬 국회의원은 전국금속노동조합이 14일 오후 정부 광화문청사 앞에서 연 "노동자-조선산업 죽이는 정부 구조조정 정책 폐기, 성동조선-STX조선 정상화 촉구 결의대회"에서 연대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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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금속노동조합은 14일 오후 정부 광화문청사 앞에서 "노동자-조선산업 죽이는 정부 구조조정 정책 폐기, 성동조선-STX조선 정상화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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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성동조선해양, 진해 STX조선해양 노동자들이 광화문 정부청사 앞에서 "노동자·중형조선소 죽이지 마라"고 외쳤다.

전국금속노동조합은 14일 오후 이곳에서 '노동자·조선산업 죽이는 정부 구조조정 정책 폐기, 성동조선·STX조선 정상화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금속노조 경남지부 성동조선지회와 STX조선지회가 대형버스를 타고 상경했다.

정부는 지난 8일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중형조선소 대책 방안을 내놓았다. 정부는 성동조선에 대해 법정관리하고, STX조선은 한 달 안에 노사 합의로 고강도 자구계획을 내도록 했다.

정부 지원 없이 법정관리와 구조조정 방침 결정이 나자 노동계가 반발하고 있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살려내라 중형조선" 등을 외쳤고, "구조조정 천 찢기"를 하기도 했다.

노회찬 국회의원(창원성산)은 투쟁사를 통해 "날벼락 같은 구조조정안이 발표되었다. 1월 3일 문재인 대통령이 대우조선해양을 방문해서 '제2 해양강국 기회가 온다'며 3월말까지 회생대책을 발표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일자리위원회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다. 그러나 이번에 발표한 대책이 무엇이냐. 조선산업 살리기 대책은 들어가 있지 않다. 성동조선의 문을 닫게 하고, STX조선을 짓밟는 것이 대책이냐"고 했다.

노 의원은 "수주는 정부부처와 금융권이 자기 책임을 회피하려고 막은 것 아니냐. STX조선의 경우 16척 수주 잔량이라면 더 수주할 수도 있다"고 했다.

노회찬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은 약속을 지켜라. 박근혜 따라하지 말라. 이명박 길을 걷지 말라"며 "지금 당장 조선산업 노동자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살릴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박근혜는 노동자를 버렸다. 그 결과 감옥에 갔다. 이명박도 노동자를 버렸다. 그 결과가 오늘 (검찰 소환되는 일)이 왔다"며 "금융의 방안이 아니라 산업을 살리는, 산업적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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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금속노동조합은 14일 오후 정부 광화문청사 앞에서 "노동자-조선산업 죽이는 정부 구조조정 정책 폐기, 성동조선-STX조선 정상화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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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금속노동조합은 14일 오후 정부 광화문청사 앞에서 "노동자-조선산업 죽이는 정부 구조조정 정책 폐기, 성동조선-STX조선 정상화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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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노동자들은 졸라 맬 허리조차 없다. 법정관리를 받을 수 없다. 이래저래 중형조선을 없애겠다는 것이 문재인정부의 정책이라면 금속노조는 조직적으로 투쟁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 했다.

그는 "3월 중형조선소 대책이 결국 이런 것이라면 중형조선소 문제에 있어 전국의 조선노동조합연대 차원에서 완강하고 끈질긴 투쟁을 할 것"이라며 "이대로 억울해서 접을 수 없다"고 했다.

김호규 위원장은 "오는 3월 20일 기자회견을 하고 이 자리에서 구체적 투쟁 계획 밝힐 것"이라며 "우리의 요구에 응하지 않는다면 4월 4일 대규모 조선노동자 상경투쟁을 할 것이다. 이렇게 끝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그는 "중형조선소 노동자들은 오는 19일부터 서울 곳곳에서 시민들을 만날 것이다. 이제는 막말로 이판사판 볼 것 없다. 4월 5월 구조조정 싸움의 담판을 지을 것"이라 했다.

강기성 금속노조 성동조선지회장은 "정부는 그동안 노동자들한테 희망고문을 해 왔다. 그런데 이번에 정부는 아예 죽으라며 등에 칼을 꽂는 법정관리를 선택했다"며 "결국 촛불혁명으로 바꾼 것은 대통령 하나뿐이다. 금융권은 그동안 선박 수주를 막았다"고 했다.

고민철 금속노조 STX조선지회장은 "오늘 공장을 멈추고 서울로 왔다. 직원들은 3600명에서 1400명으로 줄어들어도 그 고통을 안고 우리는 이 자리로 왔다"며 "고용이 담보된 정상화를 요구했지만, 정부는 산업적 측면을 고려한다며 지역경제 일자리를 무시한 채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양질의 일자리를 말하며 정규직 노동자를 해고해서 비정규직을 고용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일자리의 하향평준화다. 촛불정부를 자임하는 문재인정부의 민낯을 드러낸 것이 아닌가"며 "이 싸움 끝장내자. 더 이상 '확약서'니 '자구계획안'이니 듣지 말자. 끝장 내는 싸움 해가자"고 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정부청사 앞에서 출발해 청와대 앞까지 거리행진했다.

금속노조는 "이명박·박근혜 정권 아래에서 이미 신아조선 등 중형 조선소 10여개가 문을 닫으면서 한국의 조선산업 생태계는 붕괴 직전에 몰려 있다"며 "산업정책을 고민한다는 문재인 정부에서도 조선 정책은 이전 정부와 다르지 않다"고 했다.

이들은 "정부는 금융 논리에만 휘둘려 다시 성동조선과 STX조선을 실질적으로 파산으로 이끌 수밖에 없는 정책을 발표했다"고 했다.

금속노조는 "조선산업 노동자들은 사실상 중형조선산업 포기인 이번 정부정책을 거부하며, 이를 철회하기 위해 앞으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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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금속노동조합은 14일 오후 정부 광화문청사 앞에서 "노동자-조선산업 죽이는 정부 구조조정 정책 폐기, 성동조선-STX조선 정상화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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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금속노동조합은 14일 오후 정부 광화문청사 앞에서 "노동자-조선산업 죽이는 정부 구조조정 정책 폐기, 성동조선-STX조선 정상화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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