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4일 오전 쌍용자동차 창원공장 앞에서 "해고자 복직 이행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4일 오전 쌍용자동차 창원공장 앞에서 "해고자 복직 이행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4일 오전 쌍용자동차 창원공장 앞에서 "해고자 복직 이행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고, 이선이 민중당 창원시당 부위원장과 윤종현 민주노총 경남본부 총무국장이 손팻말을 들고 서 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4일 오전 쌍용자동차 창원공장 앞에서 "해고자 복직 이행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고, 이선이 민중당 창원시당 부위원장과 윤종현 민주노총 경남본부 총무국장이 손팻말을 들고 서 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쌍용자동차는 복직 약속 이행하라."
"손배가압류 철회하고 노동3권 보장하라."
"10년의 해고 이제 그만, 함께 살자, 공장으로 돌아가자."

노동자들이 14일 오전 쌍용자동차 창원공장 앞에서 '해고노동자 전원 복직 약속이행'을 촉구했다. 류조환 민주노총 경남본부장과 석영철 민중당 경남도당 위원장, 강영희 창원시의원 등이 참석해 외쳤다.

전국금속노동조합 쌍용차지부와 쌍용차는 2015년 12월 30일 '노사합의'를 했다. 이 합의에 따라 쌍용자동차 해고자 167명 가운데 18명은 2016년 2월, 19명은 2017년 4월에 복직했고, 현재 130명이 남아 있다. 쌍용자동차 정리해고는 2009년에 있었다.

해고자들은 희망고문이 계속되고 있다. 과거 쌍용자동차 해고 사태로 해고자와 가족 등 29명이 사망했다. 해고자 복직이 이행되지 않자 노동계가 투쟁에 적극 나섰다.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장은 2월 28일부터 "네번째 단식"에 들어갔고, 현재까지 15일째 계속하고 있다. 김득중 지부장은 "회사의 태도는 10년째 변하지 않고 있다"며 "신차가 나와 공장이 팽팽 돌아가도 경영진이 바뀌고 사람이 교체돼도, 해고자를 위한 문은 여전히 굳게 잠겨 있다"고 했다.

쌍용자동차 창원공장 앞 기자회견에서 정문진 금속노조 경남지부 부지부장은 "김득중 지부장은 분노를 음식으로 삼키고 있다. 그동안 쌍차 해고자들은 수많은 단식과 고공농성, 오체투지 등을 해 왔다"며 "회사는 정년퇴직자가 있고 주간연속 2교대로 바뀐다고 하는데, 왜 해고자를 복직시키지 않느냐"고 말했다.

쌍용자동차 해고자의 동생인 유경종(창원)씨는 "형님이 요즘 벌어먹고 산다고 이 자리에 나오지 못했다"며 "저도 이 공장에서 3년간 하청업체 비정규직으로 일했다. 정규직이 해고되기 2년 전에 우리가 해고되었다"고 했다.

이어 "그때 형님한테 같이 싸우자고 말했더니 '회사가 어렵다고 하는데 어쩌겠느냐'고 하더라. 그래서 그때 '비정규직이 먼저 해고되면 다음은 정규직 차례다'고 말했다. 그런데 그 말은 그 뒤에 그대로 되었다"며 "형님을 비롯한 해고자들이 빨리 복직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기다리고 기다렸으나 해고자 전원 복직을 약속한 2017년 상반기가 지나고 2018년으로 해가 바뀌었지만 회사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130명 해고자는 하루하루 절망의 지옥 속에 떨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김득중 지부장은 네 번째 단식을 시작했고 오늘로 보름째 곡기를 끊고 약속을 지키라고 목숨을 태우고 있다"며 "해고자 복직은 노사합의 약속이행이라는 명분만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라 했다.

이들은 "쌍용차 사측에 경고한다. 노사합의 약속을 이행하라.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다면 지난 10년 동안 함께 했던 모든 힘을 모아 다시 싸울 것"이라 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4일 오전 쌍용자동차 창원공장 앞에서 "해고자 복직 이행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4일 오전 쌍용자동차 창원공장 앞에서 "해고자 복직 이행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4일 오전 쌍용자동차 창원공장 앞에서 "해고자 복직 이행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고, 쌍용자동차 창원공장 비정규직으로 있다가 해고되었던 유경종씨가 김득중 지부장의 '네번째 단식에 들어가며'라는 제목의 글을 읽고 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4일 오전 쌍용자동차 창원공장 앞에서 "해고자 복직 이행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고, 쌍용자동차 창원공장 비정규직으로 있다가 해고되었던 유경종씨가 김득중 지부장의 '네번째 단식에 들어가며'라는 제목의 글을 읽고 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4일 오전 쌍용자동차 창원공장 앞에서 "해고자 복직 이행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4일 오전 쌍용자동차 창원공장 앞에서 "해고자 복직 이행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태그:#쌍용자동차, #해고자, #민주노총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