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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늦은 눈이 내린 8일 오전 대구시내 중심가의 도로가 한산하다.
 때늦은 눈이 내린 8일 오전 대구시내 중심가의 도로가 한산하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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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와 경북에 때늦은 눈이 내리면서 출근길에 나선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8일 오전 9시 현재 대구시는 5.6cm의 눈이 내렸고 경북 상주시 6.5cm, 구미시 6.7cm, 안동시 2.5cm의 눈이 내렸다. 또 CCTV 등을 통해 확인한 경북 봉화군 춘양면은 9cm, 석포면은 20.1cm의 눈이 내렸다. 눈은 이날 오후까지 계속 내릴 것으로 보인다.

눈이 내리자 대구시는 이날 오전 3시 50분부터 비상근무에 들어가 오전 7시 30분부터 전 직원을 동원해 자동차 전용도로와 민자도로 및 주요 간설도로 등을 중심으로 제설작업에 나섰다.

제설작업에는 공무원 2469명과 자율방재단 1200명 등 3669명이 동원됐으며 살포기 외 230대의 제설장비를 투입했다.

대구시는 또 시민들에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과 내집앞 눈치우기에 나서줄 것을 협조하는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갑작스럽게 내린 눈으로 출근대란이 우려됨에 따라 출근시간에 맞춰 도시철도 1·2·3호선 임시열차를 각각 4대씩 긴급 편성해 운행에 나섰다.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도 차량을 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거리는 여느 때에 비해 한산했다. 하지만 버스와 도시철도에 승객이 몰리면서 아수라장에 되기도 했다.

대구시 달서구의 한 아파트 주민이 가족들과 함께 눈사람을 만들었다.
 대구시 달서구의 한 아파트 주민이 가족들과 함께 눈사람을 만들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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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교육청도 일부 학교는 휴교령을 내리고 등교 시간을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늦추도록 했다. 달성군 하빈초와 대실초, 가창초, 동곡초등학교 등은 이날 학교장 재량으로 휴업 조처를 내렸다.

또 대구시내 모든 학교의 학생들이 눈 때문에 출결에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고 학교장 재량으로 등교시간을 늦추도록 하는 등의 지시를 내렸다.

올들어 가장 많은 눈이 내리자 어린이들은 신이 난 듯 밖으로 나와 눈사람을 만들었다. 달서구의 한 가족은 일찍 밖으로 나와 어린이들과 함께 눈사람을 만들고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기도 했다.

한편 대구시와 대구시경찰청은 대구시내 11개 도로에 대해 교통을 통제했다. 교통이 통제된 구간은 달성군 헐티제 1.3km, 홍실제 3.5km, 이현고개 3km, 다람재 2km, 동구 팔공산로 8km, 남구 앞산순환로 구길 1.3km, 달서구 중흥로 900m, 학산사거리 3km, 송현로 300m, 상화북로 200m, 수성구 황금고가 1.6km 등이다.


태그:#대구 눈, #대설, #대구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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